한병기목사-구약의 예수그리스도

출애굽기에 나타난 그리스도

천국생활 2009. 6. 3. 12:34

1. 지도자 모세


모세는 예수님의 모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세는 사람이기 때문에 완전히 예수님 같을 수는 없습니다마는 모형적으로 예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점에서 모세가 예수님의 모형이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말씀의 대언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점에서 예수님의 모형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아서 이스라엘 백성과 바로에게 전하였습니다.(출 4:12-16)
그 외에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라는 말씀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도 아버지의 말씀을 받아서 이것을 제자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가르쳤습니다.(요 12:50, 14:24)


(2) 구원자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한 점에서 모세는 예수님의 모형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었고, 예수님은 자기 백성들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여 내셨습니다.(출 3:10, 마 1:21)
율법을 전하여 준 점에서 모세는 예수님의 모형이었습니다. 모세는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여 주었고 예수님은 시온 산에서 새 율법을 우리에게 전하여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 34절에 보면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2.유월절의 어린양


유월절의 어린 양은 곧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탈출하던 그밤을 “여호와의 밤”이라고 하였는데(12:42), 그 밤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어린 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설주에 발라 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맏아들을 죽이러 온 애굽 땅에 두루 다니실 때에 이 피가 있는 집은 넘어가고 그 집의 맏아들은 죽이지 아니하셨습니다. 옛날 애굽에서 어린양의 피가 발라져 있는 가정은 죽임을 면한 것과 같이 오늘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사람들도 다 죽임을 면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 보면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5장 7절에는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애굽의 유월절 어린 양은 하나님의 어린 양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애굽에서 “여호와의 밤”에 어린 그 양의 피가 없는 가정의 맏아들은 다 죽고 피가 있는 가정의 맏아들은 다 살았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은 다 죽고 피 공로를 믿는 사람은 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요한복음 6장 53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를 인하여 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도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희생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고 감사드려야 하겠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너희가…… 너희 조상의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없고 점없는 어린 양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고 그리스도의 보혈을 증거하고 또 예찬하였습니다.(벧전 1:18-19) 그리스도의 피가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고 피를 믿는 사람이라야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피를 믿지 아니하는 가정은 그리스도의 가정이 아니고 피를 믿는 가정이라야 그리스도의 가정입니다. 피를 말하지 아니하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고 피를 증거하는 교회라야 그리스도의 교회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각자에게 그리스도의 피가 있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에 그리스도의 피가 있습니까?


 

3. 광야의 만나


광야의 만나는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16장 13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먹을 것이 없다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면서 아우성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먹여 주셨는데, 이것은 생명의 떡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요한복음 6장 48절 이하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생명의 떡이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라”고 하시면서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고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생명의 떡이라는 말씀은 주께서 십자가에서 살을 찢으시고 희생하여 주신 그 공로를 믿는 사람은 영생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십자가의 공로를 믿어야 하고 십자가의 의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구원을 얻을 수 있고, 또 그래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가 있습니다.

 

4. 반석에서 솟아난 물


출애굽기 17장 1절에서 7절까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 광야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에 먹을 물이 없다고 또 모세를 원망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호렙 산에 있는 반석을 쳐 물을 내어서 백성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이 반석과 생수도 또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절에서 4절까지에 보면 “우리 조상들이 다 모세에게 속하여……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말씀하였고, 또 요한 복음 4장 14절에서는 예수님께서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 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석은 예수님이시고 반석에서 나오는 생수는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5. 광야의 성막


광야의 성막도 예수 그리스도를 모형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성막은 물론 휘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휘장 안에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1) 큰 뜰
휘장 안에는 큰 뜰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들어올 수가 있었습니다. 이 뜰에는 번제단이 있었고 좀더 들어가면 그 곳에는 몸을 정결케 하는 물통이 있었습니다. 번제단에서 희생의 번제를 드린 사람은 그 다음에 물통에 가서 몸을 씻어서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영적으로 말씀드리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속죄를 받은 사람들은 그 다음에 몸을 정결케 하는 순서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예수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2) 성 소
또 휘장이 있고 이 휘장에 들어가면 그 곳은 성소라고 하는데 이 성소에는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성소 안 오른편에는 떡을 진설하는 진설병의 상이 있고 왼편에는 정금 등대가 있습니다. 이 떡상도 등대도 그것은 다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나는 생명의 떡이라”(요 6:48), “나는 세상의 빛이라”(요 8:12)고 하셨으니 떡과 빛은 다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소 안 깊숙한 곳에는 정금의 분향단이 있어서 제사장이 향을 사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누가복음 1장 8절에서 10절까지를 보면 세례 요한의 아버지인 사가랴 제사장은 주의 성소에 들어가서 분향하고 있었고, 모든 백성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 기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평면도에서 보시는대로 제사장은 성소에 들어가서 분향하나 백성들은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3) 지성소
또 마지막 휘장이 있는데 이 휘장을 지나 들어가면 거기는 지성소가 있고 이 지성소에는 언약궤 또는 법궤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 지성소에는 일반 제사장은 들어오지 못하고 대제사장만이 일년 일차(一年一次)씩, 그것도 피를 가지고서야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이 지성소는 하나님의 완전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네모반듯하였고, 또 지성소 안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여서 법궤를 두었는데 법궤 위에는 순금으로 만든 속죄소를 놓았고 그 위에는 두 그룹이 날개를 펴서 서로 마주 대하고 있었고,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속죄일에는 이 속죄소에 향연이 가득찼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막 안의 비품 하나하나가 다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이며, 또한 이 성막 전체가 하나로 예수님의 모형입니다. 히브리서 8장 5절에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고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즉 모세의 장막은 하늘에 있는 것 곧 하늘나라의 모형이요 또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란 뜻입니다. 또 요한계시록 21장 3절에 보면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과 함께 있다”고 하였는데, 이 장막도 새 예루살렘을 상징하는 것이나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출애굽기도 여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여 주고 있습니다. 모세, 유월절의 어린 양, 광야의 만나, 반석, 성막 등 모두가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예표하고 모형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출애굽기에 숨어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보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찾은 이 그리스도의 본질을 바로 알고 이 그리스도를 영원히 모시고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그리스도 안에 살면서 그를 더욱 사랑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