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기목사--예수님의 교회관외

예수 그리스도의 회심관

천국생활 2009. 3. 9. 11:25

성경…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누가5:31~32)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누가15:7)

 

목표…회개로 사죄 받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자!

 

 

Ⅰ 서   론

 

  오늘은 예수그리스도의 신학 아홉 번째로 <예수그리스도의 회심관>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예수께서 회심을 어떠한 것으로 보셨고 또 어떻게 말씀하셨는가에 관하여 말씀을 강론하고자 합니다.

 


Ⅱ 본   론

 

첫째로…회심이란 무엇인가? 그 뜻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심이라는 말의 회자는 <돌아올 회> 자입니다. 그러니까 회심이라는 말은 마음을 돌이킨다는 뜻입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바와같이 중생은 성령께서 구원으로 예정된 사람에게 신령한 생명 · 영원한 생명 · 새생명을 그 본인은 알지 못하게 잠재의식에 넣어주시는 역사입니다. 이렇게 중생하여서 사람의 잠재의식이 신령한 생명으로 변화되면 그 심령은 더욱 전진하여서 회심하는 과정을 걷게 됩니다.
  그런데 중생은 그 심령이 무의식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마는 회심은 그 심령이 의식적으로 변화되어서 죄를 모르거나 죄를 좋아하던 심령이 죄를 깨닫고 죄를 싫어하게 되며 신앙에 무관심하거나 신앙을 싫어하던 심령이 신앙에 관심을 가지고 신앙을 지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회심은사람을 흑암에서 광명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돌이키는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결국 <회심은 하나님께서 중생한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돌아와 죄를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믿게하는 성령의 역사라>고 정의 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돌이키라>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습니다. 마태13:15에 보면<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으라>고말씀하셨고 누가15:17에서는 탕자가 <스스로 돌이켜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부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라고 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같이 구원의 과정에는 마음을 돌이키는 회심의 순서가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회심은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는 것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두가지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회개와 신앙은 우리가 구원받는데 중요한 과정일 뿐만 아니라 또 그 내용도 길어서 한 시간에 다 말씀드릴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회개에 관하여서만 말씀드리고 신앙에 관하여서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둘째로…회개에 관하여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회개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죄를 깨닫고 그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라고 우선 간단하게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1) 먼 저…죄란 무엇인가? 그 뜻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일3:4에 보면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고말씀하였으니<죄는 불법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죄는 불법입니다. 법을 어기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여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일반세상에서 말하는 죄와는 근본적으로다른 것입니다.
  세상형법에서 말하는 죄는 사람을 때렸다든지 · 물건을 훔쳤다든지 · 밀수를 하였다든지 이렇게 행동으로 나타나야 그것이 죄가 되는 것입니다마는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지 아니하는 말과 행동뿐만 아니라 그 생각 · 사상 · 성품까지도 죄라>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하나님앞에서 죄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로마3:10에 보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말씀하였고 전도서 7:20에서는 <…죄를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아주 없다>는 말씀은 절대로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와같이 의인은 아주 없고 전부다 죄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다 회개를 해야 합니다.

 

    (2) 다음에…회개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요리문답 제87문답에 보면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구원적 은혜로 말미암아 죄인이 자기의 죄와 그리스도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비를 깨닫고 자기의 죄를 슬퍼하고 미워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순종을 결심하고 그 죄로부터 돌이키는 것이라>고 회개를 설명하였고 또 박형룡 박사는 <회개란 죄인의 의식생활에 공작하여서 그 죄로부터 떠나게 하는 변화라>고 회개를 정의하였습니다.


  이제 이 회개의 정의를 몇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회개는 하나님께 나아와서 해야합니다. 세상의 형사나 검사앞에 나가서 <내가 죄를 지었다>고 자기의 죄를 자백한다고 해도 그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회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죄는 하나님 앞에서 지은 것이고 또 죄를 용서하여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죄를 회개하는 것도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회개는 자기가 참으로 하나님 앞에 죄지은 줄을 알고 깨달아서 이것을 뉘우치고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원통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누가7:38에 보면 그 동리에서 <죄인인 한 여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울며 눈물로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여자에게 <네 죄사함을 얻었느니라>고 하시면서 이 여자의 죄를 용서하여 주셨습니다.(눅7:48)
    시51:3과 6:6에 보면 다윗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라고 노래하였습니다.다윗은 자기가 죄지은 줄 알고 탄식과 눈물로 침상을 띠우고 요를 적신다고 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자기가 죄지은 줄을 알고 마음 괴로워하고 눈물 흘리는 것이 참 회개입니다.
 …또 회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서 다시는 죄를 짓지 아니하고 죄에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요한8:11에 보면 예수께서는 범죄하다가 잡혀온 여자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아니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회개한다고 하면서 자꾸 계속하여서 같은 죄를 짓고 있으면 어찌 회개한다고 말 할 수가 있겠습니까?

 

 

셋째로…회개의 특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회개의 특별한 성질을 생각하여 보고자 합니다.

 

    (1) 먼  저…중생과의 차이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생은 이미 말씀드린바와 같이 성령께서 일방적 단회적으로 사람의 잠재의식에 신령한 생명   새생명을 넣어주시는 역사입니다. 그러나 회개는 성령의 일반적 역사만은 아니고 사람의 순종을 요하는 역사입니다. 성령께서 사람에게 회개하는 심령을 주시면 사람은 그 성령의 역사에 순종하여서 실제로 회개하는 실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태7:21에 보면 예수께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것이 아니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셨고 이사야55:7에서는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였는데 이러한 말씀들은 다 회개를 실천하라고 촉구하는 말씀들입니다. 그래서 마태3:8과 누가3:8에서는 세례 요한도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요구하였습니다.
  또 중생은 성령께서 단회적으로 한번만 이루어 주시는 역사입니다. 회개도 근본적으로 한번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마는 실제로는 사람이 회개한 다음에도 또 죄를 지으니 이 또 지은 죄에 대하여서는 또 회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한3:10에서 예수께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잘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중생은 성령께서 사람의 잠재의식에 역사하시는 것입니다마는 회개는 성령께서 사람의 감각의식에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2) 다음에…회개와 신앙과의 관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바와같이 회개와 신앙은 회심의 두가지 내용인데 이 두가지를 두가지로 보지 아니하고 하나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것은 두가지로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또 그 선후가 문제입니다. 회개가 먼저인가? 신앙이 먼저인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두가지를 선후가 없다고 하여서 <구원에 이르게 하는 신앙은 통회하는 신앙이고 생명에 이르게 하는 회개는 믿는 회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태3:2과 4:17에 보면 세례요한도 예수님도 <회개하라. 천국이가까웠느니라>고 말씀하셨고 마가 1:15에서 예수께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하셔서 회개가 믿음보다 먼저인 것을 인정하셨습니다.

 

 

넷째로…회개는 왜 필요한가? 그 필요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  저…회개는 사람을 복음으로 인도하는데 필요합니다.

 

  조금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예수께서 마가1:15에서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하셨으니 회개는 사람을 복음으로 인도하는 문이라고 말할수가 있습니다. 회개를 경유하지 아니하고 복음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2) 다음에…회개는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죄사하심을 받는데 필요합니다.

 

  누가5:31~32에 보면 예수께서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고 말씀하셨고 요한1서1:9에서는 <만일 우리가 우리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고 의로우사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실 것이요>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회개시키러 오셨는데 우리가 죄를 회개하면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3) 한가지더…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있습니다.

 

  누가15:7에 보면 예수께서 <죄인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있는 의인 아흔 아홉보다 땅에서 회개하는 사람 한사람을 더 기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사람을 얼마나 기뻐하시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Ⅲ 결   론

 

 

  이상에서 말씀드린 바와같이 회개는 성령의 역사에 의하여 자기 죄지은것을 뉘우치고 돌이켜서 복음을 믿고 죄사함을 받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이와같이 중요하고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시여 회개하는 심령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1994. 3. 13 부전교회에서 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