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합을 깨뜨린 사랑
▧ 오늘의 찬송 : 346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1.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받아서 향기론 산제물 주님께 바치리
2. 연약한 자에게 힘을 주고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춰 성실과 인내로 내 형제 이끌리
3. 두려운 마음에 소망주고 슬픔에 싸인자 위로하며 길잃은 자들을 친절히 이끌리
4. 인생의 황혼이 깃들어서 이 땅의 수고가 끝날 때에 주님을 섬기다 평안히 가리라
[후렴]
사랑의 주 내 주님께 아멘
▧ 오늘의 말씀
누가복음 7:36 - 7:50
36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37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38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36 Now one of the Pharisees invited Jesus to have dinner with him, so he went to the Pharisee's house and reclined at the table. 37 When a woman who had lived a sinful life in that town learned that Jesus was eating at the Pharisee's house, she brought an alabaster jar of perfume, 38 and as she stood behind him at his feet weeping, she began to wet his feet with her tears. Then she wiped them with her hair, kissed them and poured perfume on them.
39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더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39 When the Pharisee who had invited him saw this, he said to himself, "If this man were a prophet, he would know who is touching him and what kind of woman she is--that she is a sinner."
4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저가 가로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41 가라사대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저를 더 사랑하겠느냐
40 Jesus answered him, "Simon, I have something to tell you." "Tell me, teacher," he said. 41 "Two men owed money to a certain moneylender. one owed him five hundred denarii, and the other fifty. 42 Neither of them had the money to pay him back, so he canceled the debts of both. Now which of them will love him more?"
43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제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가라사대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43 Simon replied, "I suppose the one who had the bigger debt can-celed." "You have judged correctly," Jesus said.
44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오매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씻었으며
44 Then he turned toward the woman and said to Simon, "Do you see this woman? I came into your house. You did not give me any water for my feet, but she wet my feet with her tears and wiped them with her hair.
45 너는 내게 입 맞추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저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5 You did not give me a kiss, but this woman, from the time I entered, has not stopped kissing my feet. 46 You did not put oil on my head, but she has poured perfume on my feet.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7 Therefore, I tell you, her many sins have been forgiven--for she loved much. But he who has been forgiven little loves little."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은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48 Then Jesus said to her, "Your sins are forgiven." 49 The other guests began to say among themselves, "Who is this who even forgives sins?"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50 Jesus said to the woman, "Your faith has saved you; go in peace."
▧ 오늘의 명구 / 하나님에게는 우리의 말이나 행동보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순전한 믿음이 더 중요하다. - 레이 프리처드
▧ 말씀해설
☞ 믿음을 방해하는 선입견 (7:36~43)
예수님이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인이 다가왔습니다. 그 여인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옥합을 깨어 향유를 그 위에 부었습니다. 여인은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당시 사회는 종교적으로 그녀를 죄인이라 낙인찍었지만, 예수님을 향한 그녀의 깊은 통찰과 인식은 그녀를 예수님께로 나아오게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행할 수 있는 가장 깊은 헌신으로 믿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 시몬은 종교적 사회가 만든 잘못된 선입견에 사로잡혀 예수님과 그분의 사역을 거부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런 선입견이 눈을 가린다면 우리도 시몬처럼 예수님의 사역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알 때, 우리는 구원에 대한 깨달음과 확신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눈뜨게 됩니다.
☞ 구원에 이르는 믿음 (7:44~50)
굽은 눈은 굽은 세상을 보게 합니다. 예수님은 잘못된 확신에 사로잡힌 바리새인 시몬에게 권면하셨습니다. 시몬은 종교적이고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여자의 잘잘못을 판단하기 전에 자신 안에 있는 선입견부터 제거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편견을 벗어 버린 후에야 곧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안 후에야, 많은 영혼을 인도하는 선생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여인을 향해 죄 사함을 선포하신 일은 믿음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곧 믿음이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향유를 부은 여인처럼 아름다운 헌신으로 주님의 길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이 곧 구원의 길입니다.
▧ 묵상에세이
☞ ‘친구’라고 말하고 들어가라
영화 <반지의 제왕> 1편을 보면, 반지 원정대가 위험 속에서도 구속적인 목적을 지닌 여행을 위해 모리아 광산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모리아 광산으로 통하는 거대한 돌문은 봉인돼 있다. 그 문의 상층부에 요정 나라의 말로 글이 새겨져 있다. 고령의 지혜로운 간달프가 그 말을 번역해 준다. “모리아의 지배자 두린의 문이니 ‘친구’라고 말하고 들어가라!” 프로도의 친구인 호빗 메리가 간달프에게 그 뜻을 묻는다. 간달프는 “아주 단순해. 만일 네가 ‘친구’라면 암호를 말할 때 문이 열린다는 뜻이지”라고 말한다. 간달프는 모든 기를 모아 엄숙하고 낮은 목소리로 고대의 주문을 외운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는다. 간달프는 힘껏 문을 밀어 보고 소리쳐 본다. 그러나 문은 요지부동이다. 그때 프로도가 문에 새겨진 글귀를 되뇐다. “‘친구’라고 말하고 들어가라…. 간달프! 요정 나라의 말로 ‘친구’가 뭐죠?” 간달프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마지못해 입을 연다. “멜론.” 그 말이 그의 입에서 나오자마자 거대한 문은 크르릉 소리를 내며 열린다.
때로 우리는 열심히 노력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단지 ‘친구’라고 말하고 들어가는 것일 때에도, 우리는 밀어붙이고 선언하며 알고 있는 어휘를 모두 동원하려고 애쓴다. 이런 모든 노력은 우리를 지치고 피곤하게 만든다--「쉼을 얻다」/ 마크 부캐넌<br />
☞ 한절묵상
누가복음 7장 47절
하나님께 대한 당신의 사랑은 어떠합니까? 주님의 발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까? 그렇지 않다면 다시 십자가로 돌아가십시오. 한때 죽어 있던 우리 영혼과 하나님의 생명 사이에 놓여 있던 커다란 간격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를 하나님께로 다시 데려간 것은 그분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하나님의 자비를 정말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분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크리스 티그린/ 「날마다 주님 발 앞에 앉아」 저자
▧ 더깊은 묵상
● 내게 믿음을 방해하는 선입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제한이 없고 보편적인 사랑’을 배우기 위해 내가 실천할 일은 무엇입니까?
●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 목적 안에 포함돼 있음을 확신합니까? 내가 누리는 죄 사함의 은혜를 오늘 누구에게 전하겠습니까?
▧ 오늘의 기도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을 쉬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십자가의 의미를 묵상하며 주님을 향한 사랑을 날마다 더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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