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기목사--예수님의 교회관외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관

천국생활 2008. 10. 20. 13:30

성경…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내가 가는 곳에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 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14:1~6)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딤전2:5)

 

 

목표…예수그리스도를 중보삼아 하나님과 화목하시자!

 

 

 I 서   론

 

  이 시간에 저는 예수그리스도의 신학 스물세번째로 <예수그리스도의 중보관>이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중보는 무엇인데 이 중보는 왜 필요하며 또 이 중보는 누구인가?등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Ⅱ 본   론

 

첫째로…중보란 무엇인가? 그 뜻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간에 서서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하여 교통하게 하고 화목케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중보란 말이 원어로는(     )이고 영어로는 Mediator인데 이 말들은 중개인 중매인 · 조정자  화해인  중보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중보라는 말의 한문 글자는 中(가운데 중)자와 保(도울보   중매인보)자로 되어 있는데 이 말도 또한 가운데 서서 양편을 도와주고 중개하고 중매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보란 말은 어떤분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간에서 하나님과 사람의 양편을 연결시켜서 교통하게 하고 화해하게 하고 화목하는 것을 말하는것입니다.

 

둘째로…이러한 중보는 왜 필요한가? 이 필요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범죄한 다음에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는 점점 멀어졌고 점점 험악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자꾸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범죄하니까 하나님께서는 또 자꾸 진노하시고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은 참으로 원수같이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로마8:7, 빌립보3:18, 야고보4:4에 보면 각각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여러 사람이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육신의 생각으로 세상과 벗하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이고 또 하나님과도 원수가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이와같이 범죄하고 하나님과 원수되어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받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할 방법을 모르고 그저 무능무력하여서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된 상태를 교리 적으로는 전적무능력 또는 완전 부패상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님은 의로우시나 동시에 자비하시기 때문에 공의로는 죄인들을 진노하시지마는 자비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지 아니할 수가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비로 죄인들을 구원하시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덮어놓고 무조건 죄인들을 다 용서하시고 구원하실 수는 없으셨습니다.
  가령 여기에 인자한 재판관이 있어서 죄인들의 죄를 덮어놓고 무조건, 절도도 강도도 사기도 살인도 다 무죄라고 선고한다고 하면 그 재판관은 인자한 재판관이 아니고 도리어 불의한 재판관이 되고 말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인자하시기는 하시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죄인들의 죄를 덮어놓고 무조건 다 용서하여 주실 수는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땅위에 보내셔서 그로 하여금 죄인들의 죄를 대신책임지고 형벌을 받아서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또 이 예수님을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중보로 세우셔서 하나님과 사람을 연락하게 하시고 교통하게 하시고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로마5:10~11, 고후5:18에 보면

<우리가 원수가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 즉…이제 우리로 화목을 얻게하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와 화목하여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또 에베소2:16, 골로새1:20에 보면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고 말씀하였는데 이 말씀을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와 화평을 이루시고 화목하게 하여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또 로마3:25, 요한1서2:2, 4:10에 보면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그리스도라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 죄를 위하심이라>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고마우신가를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와 화목하기를 원하셨는가?를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화목제물로 희생하시면서까지 우리와 화목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하나님과 불화한 관계에 있지 아니하고 화목제물이신 중보자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아주 가깝고 근친한 화목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과 화목하는 사람들의 신분은 어떠한 것인가?에 관하여에베소2:19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회가 외인도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말씀하였습니다. 이제 하나님과 화목한 사람들은 하늘나라와 하나님과의 가정에서 외국사람도 아니고 손님도 아니고 성도요 하늘나라의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하나님의 친척 ·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는 분명히 외국사람도 아니고 손님도 아니고 성도요 하늘 나라의 시민이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셋째로…그러면 이와같이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중간에 서서 양편을 화목케 해주는 중보자는 누구이겠습니까?

 

  이 중보자는 예수그리스도 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중보자 이십니다. 요한14:6에 보면 예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친히 자기가 중보이심을 언명하시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예수께서<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신 이 <말미암는다>는 말의 원 뜻은<의지한다, 통한다, 경유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는 말씀입니다. 과연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간에서 계시는 중보자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그를 통하지 않고서는, 그를 경유하지 않고서는)하나님께로 갈 수가없습니다.

 

그래서 디모데전2:5과 히브리8:16에 보면

<하나님은 한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러나 이제 그가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이는 더 좋은 언약의중보시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중보는 예수그리스도 한 분 뿐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외에 다른중보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 대요리문답 제36문답(헌법P.65)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 8장 제2조 하단(헌법 P.281)에 보면 각각

<은혜약속의 유일중보는 주 예수그리스도시니 …>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사람사이에 유일한 중보시다>라고 말하였는데 이<유일중보>라는 말은 예수그리스도만이 오직 한분이신 중보시라는 말입니다. 박형룡박사도<그리스도는 우리의 유일중보시니 성경이 그렇게 가르칠 뿐만아니라 오직 그 만이 능히 하나님과의 화목에 필요한 바를 성취하신 때문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기독론P.234)


  이와같이 중보는 오직 예수그리스도 한 분밖에 없는데도 로마교회(천주교회)에서는 사제   천사 · 마리아를 중보로 인정하여서 이 중보가 없이는 하나님과 화목할 수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니 이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박형룡박사 기독론P.234)


  또 부산에 있는 어떤 교회에 가보니까<중보기도 후원자를 모집한다>고 광고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좀 연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전에 어떤 학생단체에서 학생들이 서로 손을 마주잡고 기도하면서 중보기도를 한다고 한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었는데 이것도 좀 지나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보는 오직 예수그리스도 한 분뿐이시기 때문에 예수님만이 중보의 기도를 할 수가 있습니다.

또 예수께서 친히 중보의 기도를 하시는 사실은 로마8:34과 히브리7:25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이 중보의 기도를 한다고 하는 것은 큰 잘못된 발상이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넷째로…중보자는 어떠한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는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먼  저…중보자는 무죄하신 분이라야 하겠습니다.

  죄있는 사람이 죄인들과 하나님을 화목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중보되시는 예수님은 무죄하다는 말씀이 성경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8:46에 보면 예수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예수께서 <나는 죄가 없는데 너희가 나에게 죄의 책임을 지우고자 하느냐>라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자신은 무죄하다는 것을 언명하신 말씀이었습니다. 히브리4:15과 7:26에 보면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모든 일에 우리와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자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전연 죄가 없고 그는 깨끗하고 거룩하신 분이시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고후5:21에 보면<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셨다>고 말씀하였는데 여기에서 죄를 알지도 못하셨다는 말씀은 예수께서 지식적으로 죄를 알지 못하셨다는 말씀이 아니고 체험적으로 죄를 알지 못하셨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진실로 예수님은 자기가 몸소 죄를 체험한 일이 없으셨습니다.

    (2)다음에…중보자는 인성을 가진 사람이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중보가 되기 때문에 중보자는 사람이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천사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증보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또 예수님은 사람이시라는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의 몸에서 사람으로 나셨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에는 어머니의 모유를 잡수셨을 것입니다. 그는 또한 사람이시기 때문에 잡수시지 아니하시면 시장하셨고 마시지 아니하시면 목마르셨습니다. 또 사람으로 기뻐하기도 하시고 슬퍼하기도 하시고 노하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 자기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인자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요3:13, 6:29, 마8:20, 11:19, 막8:31,9:12, 눅6:22, 19:10) 요한1:15과 30에 보면 세례 요한은 예수께서 오시는 것을 보시고<내가 전에 내뒤에 오시는 분이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고 한 것은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고 예수님이 사람이신 것을 인정하였습니다. 또 딤전2:5에도 보면<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중보도 한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고 예수그리스도는 사람이신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3)다음에…또 중보자는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이시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하나님과 접근할 수가 없기 때문에 중보자는 또한 하나님이시어야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라고 하신 말씀도 성경에 많이 있습니다. 요한1:18에 보면 예수님을 <독생하신 하나님>이라 하였고 또 요한20:28에서 도마는 예수님에게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말씀드렸고 행20:28에 보면 예수께서 피흘려서 교회를 세우신 것을<하나님이 자기 피로 세우신 교회>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이신 것에 분명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예수님은 무죄하신 사람이신 동시에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었습니다. 신성과 인성을 겸하여 가지신 분이시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와같이 하나님이신 동시에 사람이시기 때문에 사람과 하나님사이의 중간에 서서 하나님으로서는 하나님의 손을 잡으시고 사람으로는 사람의 손을 잡으셔서 하나님과 사람을 연락하고 교통하게 하시고 화목하게 하여 주셨습니다.

중보되시는 예수님을 통하여서 오늘 여러분과 저도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서 아주 친근하게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Ⅲ 결   론

 

  이상에서 말씀드린 바와같이 우리는 죄를 지어서 하나님과 멀리 떠나 원수와 같은 관계에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중보로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예수그리스도를 중보로 그를 통하여서 하나님과 교통하고 화목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고 그가 주시는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중보자 예수그리스도에게 무한한 영광을 돌리고 영원한 찬양을 드립니다.


  무죄하신 예수그리스도! 거룩하신 예수그리스도!
  사람이신 예수그리스도! 하나님이신 예수그리스도!
  그에게 무한한 영광과 찬송을 영원토록 돌립니다.

 

[1996. 2. 25 부전교회에서 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