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엇이관대

성육신의 삶은 사랑과 긍휼에서 나온다

천국생활 2008. 1. 3. 15:37

겨울 참새

아주 추운 겨울날, 한 농부가
부엌 창문을 계속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가보았다.

놀랍게도 창밖에는 작은 참새들이 추위에 떨면서
집 안의 온기에 이끌려
머리로 유리 창문을 부질없이 치고 있었다.

그래서 농부는 옷을 껴입고
발자국도 하나 없는 눈을 헤치며
농장의 헛간 문을 열기 위해 나갔다.

그는 불을 켜고 지푸라기를 펼쳐 놓은 채
그 위에 과자 부스러기를 뿌려 놓았다.

과자 부스러기를 따라 따뜻한 헛간으로 인도하려는
농부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한 참새들은
그저 두려운 마음에 어둠 속으로 자꾸만 숨어들었다.

농부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봤다.
참새들의 뒤로 가서 헛간 쪽으로 몰아 보기도 하고,
참새들 스스로 헛간으로 날아가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숨어서 지켜보기도 했다.

그러나 참새들은 움직이지 않았고
농부의 의도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농부는 곧 얼어 죽게 될 참새들을 바라보며
문득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만일 내가 잠시 동안이라도 참새가 될 수 있다면
그들을 따뜻하고 안전한 곳으로 안내할 수 있을 텐데.’
이와 동시에 또 다른 생각이 스쳐 갔다.

바로 성육신의 의미가 그의 가슴 깊은 곳에서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메시지를 인류에게 전달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


「main idea로 푸는 요한복음」/ 케네스 o. 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