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골로새서 2:6] 신앙 생활은 받는 것으로 우리 자신의 공로 따위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땅이 비에 젖어들고, 바다가 강물을 받아들이며, 밤이 별들로부터 빛을 받듯, 우리 역시 아무것도 드리지 않은 채 그냥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값없이 받는 것입니다. 성도는 본질상 샘이나 시냇물이 아닙니다. 생수가 흘러 들어가는 저수지나 물통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그 안에 그의 구원을 부어 주시는 빈 그릇에 불과합니다. 받는다는 개념 속에는 실현 의식, 즉 어떤 것을 실체화시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림자는 받아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실재하는 것, 즉 내용 있는 것을 받습니다. 이것은 신앙 생활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