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97회 정기 총회
예장 합동 정준모 총회장은
“WCC(세계교회협의회)를 깊게 보면 (그 안에) 종교다원주의적 요소가 다분하다. 신학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단정했다.
‘총회설립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
‘100년을 넘어 또 다른 100년을 주실 영광’을 제목으로 설교한 정준모 총회장은 “지난 100년 간 총회를 세우시고, 지켜주신 성삼위 하나님께 깊은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그러나 지난 100년의 역사 가운데 한국교회는 우상숭배, 교회 분열, 세속화로 지탄의 대상이 됐고, 구원선이자 생명선이었던 우리는 유람선이 되고 말았다”면서 “자유주의와 세속주의, 상대주의와 다원주의의 거센 파도가 단단했던 개혁주의 신학의 축대를 허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큰 교회, 큰 건물, 큰 모임, 큰 교단임을 좋아하고 그것을 자랑해선 안 된다”며 “양보다 질, 크기보단 내용이 더 중요하다. 빠른 속도보단 바른 방향이 중요하다. 이제 제일 큰 교단인 것을 감사하기보다 제일 깨끗한 교단인 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교단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총회장은 “이제 또 다른 100년을 향해 비상하는 한국교회, 그리고 합동교단이 되길 축복한다”며 “큰 교회와 작은 교회, 도시 교회와 농촌 교회, 힘을 가진 자와 낙오된 자들이 모두 함께 서로 손을 잡고 용서와 화해의 길로 달려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