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목사(청파교회)

일상 속에 주님 모시기

천국생활 2012. 9. 11. 07:57

 

 

 

 

 

일상 속에 주님 모시기


라오디게아 교회는 많은 책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책망 속에 희망이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하나님의 책망은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눈물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책망하시는 것은 고통과 굴욕감을 안겨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의 죄와 허물을 깨닫게 하고, 또 그것으로부터 돌이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징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히브리서는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을 징계하시고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신다”(히12:6)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나마 이 정로라도 된 것은 실패와 아픔과 좌절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성취되고 아무런 갈등과 좌절이 없었다면 우리는 정말 교만한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어둠을 알기에 빛이 고맙습니다.

질병의 힘겨움이 있기에 건강이 고맙습니다.

난관이 있기에 살아있음이 고마움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한국교회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 때문에 마음 아파합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나 싶어 한숨도 납니다.

하지만 저는 또 다른 희망을 봅니다.

많은 뜻있는 사람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찬 바람이 불면 재 속에 파묻혔던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처럼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좋은 목회자와 평신도 사역자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혼돈의 수면 위에서 움직이셨던 것처럼

성령은 지금 한국 교회 위에서 움직이고 계십니다.

문제는 그 영을 모시는 일입니다.

주님은 지금 우리 삶의 문 밖에서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주님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오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문을 열어 드릴 때만 들어오십니다.

우리 내면에, 가정에, 일터에, 학교에, 사회에, 우리들의 관계 속에 주님을 모셔 들여야 합니다.

주님은 매 순간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그 소리를 가려듣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을 온통 빼앗고 있는 것들로부터 돌아서야 합니다.

이것이 행복을 얻는 길이라고 떠들어대는 세상의 소리에 유혹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영위되는 모든 곳에 주님을 모시면 삶이 새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과 더불어 한 상에서 먹고 마시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우리는 그분의 숨결을 받아 새로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변하면 우리 주변도 변합니다.

교회가 변하면 세상도 변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스스로 살아 있는 줄 알았지만 실상은 죽은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준엄하게 깨우쳐주시는 분이 계시기에 회생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도 이전의 부끄러운 일들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교회는 부유해지면 반드시 타락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크고 화려한 예배당에는 말구유와 십자가가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희생이 없는 교회는 교회일 수 없습니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신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파하지 않았습니다. 일사각오는커녕, 조금의 손해도 보려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교회라 통칭해서 말했지만 우리 교회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르다는 생각 자체가 교만입니다.

이제 주님의 영으로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새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이 새로워지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김기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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