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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위한 정치개혁이 나라를 살린다

천국생활 2009. 8. 24. 10:55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정치개혁도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반드시 할 것”이라며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2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옳은 길인 줄 알면서도 작은 이기심 때문에 정치 개혁을 외면한다면 역사와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특정 정파에 유리하다 불리하다를 넘어서 고질적인 병폐를 극복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신념”이라며 “여야가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분열하면 작아지고 통합하면 커진다”며 “우리는 지금, 역사상 유례없는 위기이자 기회를 함께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좋은 기회라며 “이번 계기에 지역과 계층, 그리고 이념을 넘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1일 오전 국회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도 의견이 다를 수가 있고 또 누구에게나 공과 과가 있다”며 “역사의 공과는 역사가들이 엄밀하게 평가하겠지만 공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그런 의미에서 전임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의 일부로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뜻도 바로 그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장’논란을 일축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그 ‘기적의 역사’를 이끌어 온 전직 대통령들을 예우하고 존중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의 권위를 세우는 일이고 곧 우리 스스로를 존중하는 길”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긍정의 역사, 승리의 역사로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어제, 우리는 한국 현대사의 큰 정치지도자 한 분을 떠나보냈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올 해는 우리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분들이 여러분 우리 곁을 떠나갔다”며 고 김수환 추기경 조문 당시의 사회와 고 김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화해모습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 역사적 장면으로부터 화합과 통합이 바로 우리의 시대정신임을 다시 확인하고자 한다”며 “이제는 갈등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미움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사랑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시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새로운 민주주의는 대립과 투쟁을 친구로 삼기 보다는 관용과 타협을 친구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