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에 관한 한 피조물과 창조주 사이에는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심연이 항상 가로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첫번째 사람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우리 역시 성령의 거듭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만들어져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우리는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처럼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도 사랑이 되었습니다-”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태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진리이십니다. 우리도 진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참된 것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그의 은혜로 우리를 선하게 만드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이 청결한 자들이 되어 하나님을 뵐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의미에서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들이 됩니다. 사실 아무리 고상한 의미에서 생각한다 해도 우리는 절대적인 신성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인격으로 이루어진 그 몸의 지체들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그 머리에서 흐르고 있는 피와 똑같은 피가 그 손에서도 흐릅니다. 즉 그리스도를 소생시킨 그 동일한 생명이 그의 백성들도 살립니다. “우리는 죽었고 우리 생명은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감추인 바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이것만으로도 충분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결혼했습니다. 그리스도는 그 의와 신실하심 속에서 우리를 그의 신부로 맞이하셨습니다. 주와 연합하는 자는 그와 한 영입니다.
오! 얼마나 놀라운 신비입니까! 우리가 그 신비를 들여다보지만 그 신비의 오묘함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과 하나됨-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와 하나인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주요 구주되신 예수님의 일부로 주님과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뻐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기뻐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됩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만들어진 사람답게 다른 사람들과 교제할 때 주님과의 그 거룩하고 고상한 관계를 나타내야 합니다.
일상 생활과 대화 속에서 우리가 이 세상 정욕에서 나오는 그 더럽고 추한 모든 것들로부터 도망쳤다는 사실을 분명히 나타내야 합니다.
오 하나님이여, 저희 안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생명이 더욱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소서!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베드로후서 1 : 4 |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것은 물론 하나님이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