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작은 소망
조금 특수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해병대 교회 부설 선교원에서 장교들의 자녀들을 교육하는 선교원 교사의 얘기입니다.
"선교원은 교회 부설인지라 개인 시설로 인정되어 교사들의 경력 인정과 아이들 교육비에 관한 국가 지원이 없는 곳입니다. 지난 몇 해 동안 각 교회의 선교원들은 어린이집으로 바꾸기도 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 문을 닫기도 했지만 이곳은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잘 견뎌 오고 있습니다. 적은 보수에 경력도 인정받지 못하지만, 지금까지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이 우리를 바라보는 아이들과 이 일에 복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값진 일인지 알고 이곳 선교원에 아이들을 맡겨 주시는 부모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어떤 어려운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알아가는 천사들이 내 곁에 있고, 그 귀한 아이들을 맡겨 주시는 부모님들이 있는 그 순간까지 열심히 섬기리라 다짐해 봅니다.
“선생님, 우리는 죽으면 천국에 가죠?”
“그럼.”
“우와! 좋겠다.
그러면 하나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하죠?”
어쩌면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천사들의 목소리가 오늘도 내가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큰 기쁨과 감사가 됩니다."
코이노니아를 나눌 수 있는 한 해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5~7).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빛 가운데 행하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헌신된 관계 곧 코이노니아를 나눌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 투명한 삶을 산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코이노니아를 나누려면 어떤 속임도 없이 매일 투명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곧 거짓말, 과장,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 자신을 높이려는 교만을 없애야 합니다.
예수님이 겸손과 순종으로 행하시며 오직 진리만을 말씀하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뜻하시는 대로 우리 삶 속에 있는 무엇이든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자기 노출이 바로 코이노니아의 기반입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고후 13:13).
예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에게 사랑을 주시듯이,
성령님은 우리에게 코이노니아를 주십니다.
올 한 해 동안 성령님이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 주님 안의 코이노니아를 일으키셔서
빛 가운데 행하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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