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창세기 21:6]
다 늙은 사라가 아들을 낳다니 이런 영광이 어디 있습니까?
이것은 자연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니 오히려 자연 법칙에 어긋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멸망할 수밖에 없는 불쌍하고 쓸모 없는 죄인인 내 영혼 속에 주 예수님의 영이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식적인 모든 법칙을 초월하는 일입니다.
그 본성이 쓸쓸한 광야처럼 메마르고 시들시들하며 저주받은 불모지 같던 나,
그래서 한 때 절망적이었던 내가 이제는 거룩이라는 열매를 맺게 되다니, 이런 경사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니 늘 싱글벙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주께 받은 그 특이하고 놀라운 은혜 때문이요, 약속의 씨인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요,
주님이 영원토록 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침에 나는 미천한 나를 기억해 주신 주님께
승리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하기”(삼상 2:1) 때문입니다.
내가 지옥에서 건짐받은 이 큰 구원과, 높은 곳에서 내려와 나를 찾아주신 복되신 우리 주님에 대해 듣는 모든 이들이 나와 함께 크게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입니다. 나는 내 안에 있는 이 풍성한 평강으로 가족들을 놀라게 해주고 늘 더해 가는 이 행복감으로 친구들을 기쁘게 해줄 것입니다. 또한 감사의 고백으로 교회를 세워 주며 매일 즐거운 대화로 이 세상에 감명을 줄 것입니다.
번연은 그의 책에서 긍휼이 잠을 자며 웃었다고 했는데, 예수님 꿈을 꾸었으니 웃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하루종일 사랑하는 주님 생각을 할테니, 나의 기쁨은 긍휼이 맛본 그 기쁨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기쁨의 대양이십니다. 나는 그 대양 속으로 잠수하여 주님의 그 거대한 기쁜 세계 속에 삼켜질 것입니다. 사라는 자신이 낳은 이삭을 보고 기쁨에 겨워 웃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친구들도 모두 다 그녀와 함께 웃었습니다.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주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온 하늘과 땅을 명하여 말할 수 없는 그 기쁨을 함께 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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