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어가면서 ■
가을 호수길 산책을 하면서
늙어가는 즐거움을 사색해보니
욕심으로 헤매던 젊은 날로 되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마음을 비우고 산천초목 자연을 벗 삼아 천천히 석양길을 사색하며 걷고 싶다
먹을것 입을것 있고
어떤 형편에서도 자족 할 마음 품으니 버리고 갈 것 밖에 없구나
하루는 저녁이 여유롭고
한해는 겨울이 여유롭고
일생은 노년이 여유롭으니
참 여유롭구나
늙어가니 정욕도 탐욕도 노욕도 내려놓을 수 있어서 좋구나
늙어가면서 약봉다리와 건강식품 챙기고 싶지도 않다
그냥 채소 먹고 물마시고 자연스럽게 익어가고 싶다
더 젊어지고 싶지 않고
더 오래 살고 싶지도 않다
그냥 주어진대로
낙옆 가득한 하늘 길 예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나님형상으로 익어가고 싶다
만왕의왕 내 주님 재림 혼인잔치 때에
정결한 신부로
천년왕국 새에루살렘성에서 주님의 영광속에 험벅빠질
꿈을 꾸면서
천천히 늙어감을 즐기고 싶어라
♡ 산돌 이 반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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