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
[사무엘하 23:1]
성경 속에 그 일생이 그려져 있는 모든 성도들 가운데,
특히 다윗은 신기하고 다양할 뿐 아니라 교훈적인 체험을 많이 한 인물입니다.
우리는 그의 생애 속에서 옛날 다른 성도들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시련과 유혹들을 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는 더욱더 우리 주 예수님의 모형이 되고 있습니다.
다윗은 거의 모든 계층과 환경에 속한 인간들이 겪는 시련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왕들은 왕들 나름대로의 시련이 있는 법인데 다윗은 바로 그 왕관을 썼던 사람입니다.
시골 농부는 또 농부 나름대로의 근심 걱정이 있는 법인데,
다윗은 목자의 지팡이를 가지고 양떼를 쳤던 사람입니다.
이리저리 방황하는 사람은 또 많은 역경을 만나는 가운데 시련을 겪기 마련인데,
다윗은 엔게디 굴에 거한 적이 있던 사람입니다.
대장에게도 어려움은 있는 법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대장으로서 스루야의 아들들에게 심한 대접을 받는 체험을 했습니다.
이 시편 기자는 또 그의 친구들 가운데서도 어려움을 당하는데
바로 그의 모사 아히도벨이 그를 저버렸습니다.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시 41:9).
또 그의 가장 악한 원수들은 바로 집안 식구들이었습니다.
즉 그의 자녀들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받았습니다.
가난과 부요함, 영광과 치욕, 건강과 약함 등, 이런 것들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유혹들이 그에게 힘을 과시했습니다.
그는 또 밖으로는 마음의 평강을 교란시키는 유혹을 받았으며
안으로는 기쁨을 해치는 유혹을 받았습니다.
한 가지 시련에서 벗어났는가 하면 곧 이어 또 다른 시련에 빠졌습니다.
한 가지 낙심과 놀라움을 겪고 일어나 정신을 차렸는가 하면
또다시 깊은 나락 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파도와 놀이 덮쳐 왔습니다.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경험 많은 성도들이 보편적으로 다윗의 시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마음 상태가 어떻든, 너무 기뻐 황홀경에 빠져 있든,
낙심하여 우울증에 빠져 있든, 아무튼 다윗은 우리의 그런 기분을 아주 정확하게 묘사해 놓았습니다.
그는 인간의 마음을 아주 잘 알았습니다.
그것은 그 자신이 모든 학교 중 가장 훌륭한 학교인 가슴으로 느끼고
개인적으로 체험하는 학교에서 개인 지도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여러 해 동안 그 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며
은혜 안에서 자라다 보면 다윗의 시를 점점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요
그 시들이 “푸른 초장”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다윗의 체험을 통해 힘과 지혜를 얻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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