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인자하신 하나님이 지나가시다가 피투성이인 우리를 보시고 제일 먼저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주께서 맨 처음으로 하신 일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은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중 하나요
생명이 부여되기 전에는 그 나라의 일들에 참여할 능력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소생하는 순간 은혜가 성도들에게 부여해 주는 생명은 바로 그리스도의 생명입니다.
그 생명이 마치 줄기에서 나온 수액처럼 가지인 우리 안으로 들어와
우리 영혼과 하나님 사이에 살아 있는 관계를 확립시켜 줍니다.
믿음은 이 연합에서 나온 첫 열매로 이 연합을 알아보는 은혜입니다.
교회라는 몸을 그의 영광스러운 머리에 연결시켜 주는 것은 바로 목에 해당되는 이 믿음입니다.
“오 믿음이여! 주님과 우리를 결합시켜 주는 끈이여,
교회의 목, 이것이 바로 너의 직임 아닌가?
복음 체계 안에서 네게 합당한 이름 아닌가?
교회의 사역을 승천하신 그리스도의 뜻과
결부시켜 주는 적절한 상징 아닌가?”
믿음은 주 예수님을 확실하고 단호하게 꼭 붙잡습니다.
믿음은 주님의 탁월하심과 가치를 압니다.
그래서 어떤 유혹도 믿음을 유인하여 다른 것을 믿게 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천국의 은혜인 믿음을 몹시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늘 그의 영원하신 팔로 믿음을 품에 안고 아무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히 후원해 주심으로써 그것을 계속 유지시켜 주시고 강건케 해주십니다.
바로 여기서 살아 있는 즐거운 연합이 확립되어,
그 연합으로부터 신랑과 신부가 몹시 마시고 싶어하는 사랑, 자신감, 동정심, 만족, 기쁨이라는 강물들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영혼이 그리스도와 자기 사이에 확립된 이 하나됨을 분명히 인지하게 되면,
그 맥박이 뛰는 것을 느끼고 그 한 피가 서로의 정맥을 통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때 그의 마음은 비록 이 땅에 있지만 천국 가까이 가 있어서
신랑과 가장 숭고한 영적 교제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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