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심산/세겜 땅
세겜(Shechem)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에 와서머물다가 아브라함의 아비 데라가 죽은 후에 하나님의 지시하심으로 그의 나이 75세에 가나안 땅 세겜으로 들어가서 정착할 때가 BC 2091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지역은 출애굽후에 에브라임 산지로 가장 비옥하고 농사와 목축업을 하기에 좋은 땅으로 분배 받은 곳이다. 구약성서에서 세겜은 한 곳의 이름과 서로 다른 세 사람의 이름으로 나타난다. 한 사람은 히위 사람 하몰의 아들, 세겜이다(창 33:19, 34:1-31). 세겜은 야곱의 딸 디나를 강간했다. 세겜이 나중 에 디나와 결혼하고 싶어하자, 디나의 오라비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에게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했을 경우에" 결혼을 승낙한다고 제안한다(창 34:15). 하몰 세겜, 그리고 그의 사람들이 할례를 하고 난 다음에 시므온과 레위는 그 상처가 아물기 전에 세겜사람들을 다 죽여버렸다. 다른 한 사람은 므낫세의 손자, 길르앗의 아들 세겜이며(민 26:31, 수 17:2), 또 다른 한명은 므낫세 지파에 속한 스미다의 아들의 이름이다(대상 7:19).
한 때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였던 중앙산간 지역의 도시가 세겜이다. 세겜은 "어깨"라는 의미 를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세겜이라는 도시가 에발산 산등성이 혹은 "어깨" 쪽에 건설되었던 까닭 에서 유래한 것 같다. 세겜은 고대 도로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세겜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 복하기 훨씬 이전부터 중요한 도시였던 곳이다. 이 도시는 수세기에 걸쳐서 여러번 파괴되었었고 재건되어진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이다.
아브라함이 처음 도착한 세겜지역
세겜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을 지나가던 여정과 관련하여 처음으로 언급되어있다. 아브라함이 세 겜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서 바로 이 땅이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주게될 땅 이라고 선언한 곳이다(창 12:6-7). 이곳이 바로 아브라함을 불렀던 약속이 성취되었던 곳이다(창 12:1-3). 이에 반응하여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서 처음으로 단을 쌓아 하나님께 예배하였던 곳이 다(창 12:7). 바로 이러한 연유 때문에 세겜은 이스라엘의 종교적 역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의 미가 부여되었던 곳이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이 밧단 아람에서 되돌아온 다음에, 역시 세겜에서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세웠다(창 33:18-20). 전승에 의하면 이 때에 야곱이 세겜에 우물을 팠었다고 하며, 이 우물은 오 늘날 까지도 중요한 방문지로써 '야곱의 우물'(요 4:12)로 알려져 있다.
여호수아의 지도하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이후에 세겜에 제단을 쌓았다. 이 제단은 계약체결 의식과 함께 축복문과 저주문의 낭송과 함께 건설 되었다.(수 8:30-35). 이러한 일련의 행위는 신 27:12-13에 언급되어있는 모세의 명령을 준행한 것이었다. 그리심산(881m)에서는 축복 문이 낭송되었고 에발산(940m)에서는 저주문이 낭송되었다. 여호수아의 생애 말엽에 이스라엘의 모든 부족들 을 세겜에 모으고, 하나 님과의 계약(세겜언약)을 새롭게 하였다.
이곳에서 유명한 연설, 즉 "너희 섬길 자 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을 남겼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서 왕국이 분열된 이후 에도 세겜의 중요성은 계속되었다. 솔로몬을 승 계한 르호보암은 세겜으 로 올라가서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써 재가받 기 위한 협상을 했다(왕 상 12:1). 이후에 왕국이 분열되고 나자, 세겜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첫 번째 수도가 되었다(왕 상 12:25). 이스라엘 왕 국의 정치적인 수도가 사마리아로 옮겨가고 난 이후에도, 세겜의 종교적 중요성은 계속되었으며 8세기 무렵인 호세아 시 대에도 세겜에 하나님께 예배하던 성소가 있었다 (호 6:9).
세겜(때때로 수가라고 불리웠음)에서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야곱의 우물가에서 만났다(요 4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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