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힘써 알자

주와 함께 걷는 길

천국생활 2015. 3. 20. 13:09

 

 

 

주와 함께 걷는 길


도마가 진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여 어리석은 질문을 주님께 했습니다.

 "주님, 우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14:5)

 

주님은 아주 분명하게 대답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14:6)

요한복음에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한 말씀처럼 "에고 에이미"(나는 ... 이다)

예수님께서 "나는/내가 ~이다"라는 형태로 자신을 언급하신 게 일곱 번 나옵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요6:35, 48),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10:7),

 "나는 선한 목자이다"(10:11),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참 포도나무이다"(15:1).

하나님은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 말은 실제로는 '나는 나다'라는 뜻인데,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규정될 수 없다는 뜻일 겁니다.

 

세상의 어떤 술어로도 하나님을 오롯이 다 드러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의 일부분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욥도 긴 번민의 시간을 보낸 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주님의 뜻을 흐려 놓으려 한 자가 바로 저입니다.

 깨닫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을 하였습니다"(욥42:3)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요한은 하나님께만 적용되던 그 구절을 빌어다 예수님의 자기 진술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고,

진리는 성육신의 진리이고,

생명은 부활의 생명입니다.

 

예수를 믿는 이들의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에수님을 위해 자기를 부인하는 길입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십자가의 은총으로 구원받았다는 고백만 반복하고 있어 한국교회가 망가졌습니다.

자기를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고 차에 싣고 다녔습니다.

주님을 따르지않고 돈과 명예와 권세를 주님보다 더 따랐습니다.

예수님이 진리라고 수없이 외쳐도 우리가 그 진리를 몸으로 살아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서운 시대가 몰려오는때에 회개하고 정신을 차려야 겠습니다. 

 

주님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의 구체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생명이라고 고백하는 이들은 그 생명을 살아내야 합니다.

죽어도 죽지 않는 부활의 생명 힘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삶을 살지 않으면서 예수님 덕분에 구원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사명을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더 넘치게 얻게 하려고 왔다"(요10:10).

예수를 믿는다는 것,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다른 것 아닙니다.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생명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생명과 파멸'의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도마는 예수님께 "주님, 우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14:5)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가시는 길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분의 뒤를 따르려면 생명을 선택하는 용기를 내야 합니다.

생명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불편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장의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위해 생명을 망가뜨리는 것은

역사 앞에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큰 죄입니다.

 

사순절 순례 여정을 통해 우리에게 평화와 생명의 감수성이 깊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생명경시와 가정파괴와 예수님을 무시하는 세계의 변화속에

시대를 분별하며 용기를 가지고

예수님을 따라 예수와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

성육신의 진리를 살아내고,

부활의 생명을 한껏 누리며 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