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로마서 8:26~30, 디모데후서 4:18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 8:29~30).
요한복음 5:24에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벌써 다 구원을 받았고 영생을 얻었습니다.
1. 구원의 주체
내가 나를 구원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개혁주의에서는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의 유일한 조성자라고 믿습니다. 에베소서 1:3~4에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사… 예정…”하셨다고 말씀하셨고, 데살로니가후서 2:13에는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 3장 6절에 보면 “하나님이 선택을 입은 자들을 … 가장 자유로운 목적으로 필요한 모든 방법을 미리 정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유일하신 절대 주권자로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2. 구원의 원인
하나님께서 무슨 이유 때문에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구원하여 주셨겠습니까? 우리의 인격이 훌륭해서 구원하여 주셨겠습니까? 우리가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해서 구원하여 주셨겠습니까? 우리가 재물이 많다고, 지위가 높다고 구원하여 주셨겠습니까? 만일 그렇다고 하면 인격이 훌륭하고 공부를 많이 하고 재물이 많고 지위가 높은 사람만 구원을 받아야 할 터인데 실상은 그렇지 아니하고 이러한 조건이 없는 사람들도 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우리를 사랑하여 주셔서 값 없이 공로 없이 우리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아무 조건없이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것이었습니다.
로마서 3:24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말씀하였고, 에베소서 2:5, 8에서는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너희가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라고 말씀하였으니 구원은 그 원인이 절대로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무조건 값 없이 공로 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3. 구원의 서정
구원은 어떠한 순서,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가? 순서·과정이라는 말을 합하여서 신학적으로 구원의 서정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예 정
하나님의 예정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대개의 학자들이 구원의 순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소명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구원의 순서는 예정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로마서 8:30에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라고 말씀하셨으니, 미리 정하신 예정이 부르시는 소명보다 먼저 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예정이 언제 이루어지는가 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예정하셨다”고 에베소서 1:4~5에서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계획은 영원합니다. 창세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정하시고 구원을 시작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2) 소 명
하나님께서는 예정하신 사람들을 불러 주셨습니다.
로마서 8:30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 부르시는 것을 소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주시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올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올수 있는 것입니다(고전 1:9, 벧후 1:10참고).
(3) 중 생
중생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중생이라는 말을 거듭난다. 다시난다, 새로난다, 재생한다, 신생한다고도 합니다. 중생은 성령께서 주권적으로 사람에게 새 생명, 새 영, 새 마음을 주시는 것입니다(요 3:3~8).
(4) 회 심
회심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회심이라는 말은 마음을 돌이킨다는 뜻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죄인들의 마음을 돌이키도록 하여 주십니다. 지금까지 생각하던 것, 말하던 것, 행동하던 것, 생활하던 것이 잘못 된 줄 알아서 그것을 버리고 다른 방향으로 새로 출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심하는 말을 개조한다, 전환한다, 개심한다, 전향한다, 회개한다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회심, 회개는 구원의 서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세례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5) 신 앙
우리는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믿음을 통하여서 구원을 받습니다. 믿음은 구원을 받는 방법입니다. 에베소서 2:8에 보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믿음도 내가 믿고 싶어서 믿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2:1에 “내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믿음도 내것은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 칭 의
칭의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하여 주시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다 의롭다고 하여 주십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반드시 다 의롭다고 하여 주십니다.
로마서 3:26, 8:30에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라고 말씀하였습니다.
(7) 성 화
성령께서 성도들을 거룩하게 만들어 주시는 과정입니다. 성화라고 하는 것은 성령께서 특별히 불신자와는 다르게 거룩하다고 구별하여 주시고 또 그 인격과 생활이 점점 죄에서 멀어지고 세속을 떠나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성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안에는 완성하지 못하고 천국에 가서 혹은 부활할 때에 완성되는 것입니다. 소요리문답 37문에 보면 “신자가 죽을 때에 그 영혼은 완전히 거룩하게 되어 하늘나라의 영광에 들어가고 육신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부활할 때까지 무덤에서 쉬느니라”고 말하였습니다.
(8) 견 인
그 다음에는 견인의 과정이 있는데, 이것은 예정되고 믿고 성화된 사람들은 도중에서 완전히 타락하지 아니하고 결국 궁극적으로 구원을 받고야 만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결국은 구원을 받도록 하여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디모데후서 4:18에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9) 영 화
마직막으로 영화의 과정이 있는데, 이것은 구원을 최종으로 마치는 순서입니다.
영혼은 신자가 죽을 때에 영광스럽게 변화하여 하늘나라에 들어가고 육신은 부활할 때에 영광스럽게 변화하여 영원히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4. 구원의 내용
(1) 죄 사하심
구원이라고 하는 것은 죄 사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7과 골로새서 1:4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도다”라고 말씀하였으니 구속은 곧 죄 사하심을 받는 것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의롭다 하심
구원은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로마서 3:24, 26, 8:30에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예수 믿는 자들을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런고로 예수 믿고 구원 받은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죄인으로 보지 아니하시고 의인이라고 인정하여 주십니다.
(3) 영 생
구원은 영원히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생을 얻는 것이 구원입니다. 요한복음 3:15~16, 로마서 6:22에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너희가 죄에서 해방되어 거룩함에 이른 열매를 맺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4) 하나님의 자녀
구원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제 마귀의 종이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12과 고린도후서 6:17~18에 “그 이름을 믿는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5) 영생복락
구원은 내세에 천국에 가서 영생복락을 누리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1과 디모데후서 4:18에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