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

 

 

선교단체 ‘오픈 도어즈 USA’, 6일 발표

 

북한이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기독교 선교단체 ‘오픈 도어즈 USA’가 6일(현지일자) 발표했다.

전세계에 산재한 50개의 기독교 탄압국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북한은 올해로 8년 연속 최상위에 랭크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2위에는 이란이 선정됐으며,

지난해 2위였던 사우디 아라비아는 3위에 랭크됐다.

국가 별 기독교에 대한 법률적 제한 및 박해 사례들에 초점을 맞춰 탄압 순위를 도출해 ‘월드 위치리스트(World Watch List)'라는 보고서를 냈다.

칼 모엘러(Carl Moeller) 오픈 도어즈 대표는 “북한이 기독교 탄압국 목록의 최상위를 차지한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며 “신자인 친척 한명으로 인해 가족 전체를 3대에 걸쳐 감금시키는 등, 북한처럼 잔인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모엘러 대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북한정권은 특히 북한 전역에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하 신자’들을 타겟으로 삼아, 이들을 체포하고 처형하고 있다”며 “북한정권은 이들 감금된 신자들을 대상으로 생화학 무기를 실험하는 등 각종 끔찍한 방법으로 고문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위권 안에 든 기타 탄압국들로는

소말리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예멘,

모리타니, 라오스, 우즈벡키스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