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여쁜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나의 어여쁜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가 2:10

삼라만상이 우리를 겨울잠에서 일어나라고 깨우고 있는 이 때, 주님 역시 우리가 영적으로 잠자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이 “일어나라”고 명하십니다. 우리가 그 동안 세속이라는 편안한 침대에 너무 오랫동안 누워 있었으니 주께서 그렇게 명하시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주께서 부활하시고 우리도 주님 안에서 부활했는데 왜 사망의 넓은 길에로의 유혹에서 일어날수 없습니까? 인본주의 사랑이나 믿음이나 소망의 야심들로부터 일어나 주를 향해 갑시다. 주님은 우리 각자를 “나의 사랑”이라고 부르실 뿐 아니라 정말 어여쁜 자로 여기십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일어설 만한 이유가 되지 않습니까? 주께서 우리를 이처럼 높이시고 어여쁘게 생각하시기에 주께서 “함께 가자”고 명하십니다. 이기적이요 야비하며 세상적이요 죄된 모든 것들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렇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주를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실제로는 주를 모를 뿐 아니라 고상하고 신비한 삶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형식적인 종교계로부터 떠나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주께서 “함께 가자”고 부르시는 소리가 전혀 거슬리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이 헛되고 죄악된 광야에 우리를 붙잡아 줄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 주님이시여, 저희가 아무리 원해도 그 가시로부터 도망칠 수가 없습니다. 가시로부터 도망칠 수만 있다면 저희는 죄를 보지도 듣지도 생각지도 않을 것입니다. 주님, 주님은 “함께 가자” 주님께 오라고 부르십니다. 주님의 그 소리는 마치 아름다운 음악소리처럼 들립니다. 주님께 가는 것은 유배지에서 본향으로, 노도 치는 폭풍우 속에서 육지, 수고한 후 안식을 취하러 가는 것이며, 사실 저희가 가장 소원하던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주님...... 돌이 어떻게 스스로 일어설 수 있으며 진흙덩이가 어떻게 무서운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있습니까? 그러니 저희를 일으켜 끌어내 주십시오. 주님께서 은혜주셔야 가능하오니 주의 성령을 보내시어 저희 마음속에 거룩한 영을 새롭게 하사 아가페의 사랑의 불을 붙여 주십시오. 그러면 저희의 남은 생애가 정말 주님과 함께 계속해서 일어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