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비천에 처할 줄”은 알면서 “풍부에 처할 줄 아는 법”은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정상 꼭대기에 올라가면 머리가 빙빙 돌아 금새 밑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이런 성도들은 역경에 처했을 때보다 형통할 때 자신이 믿는다고 고백하는 기독교 신앙을 훨씬 더 많이 욕되게 합니다.
형통하게 되는 것이 오히려 위험한 셈입니다. 역경이라는 도가니보다 번영이라는 유리병이 더 호된 시험이 되는 셈입니다. 위에 올라갈수록 바람은 거세다는 것은 현실입니다. 준비되지 못한 사람이 위에 올라가면 자신뿐만 아니라 가정도 교회도 욕을 먹이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위대한 선교사 사도 바울은 자기가 풍부에 처할 줄 아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많이 가졌을 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지 그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족한 은혜로 풍부한 번영 속에서도 제대로 처신할 줄 알았던 셈입니다. 마치 배가 전속력으로 달려도 바닥짐이 많이 실려 있으면 안전하게 운항되듯이 말입니다. 세상적인 기쁨이 넘쳐 흐르는 잔을 흔들리지 않게 잘 들고 가려면 인간적인 기술 그 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 기술을 배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내가 배부르든 배고프든 모든 일에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배부름에 처하는 법을 아는 것은 거룩한 교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배부른 적이 있었지만 고기가 아직 그들 입에 있을 때 하나님의 저주가 그들에게 임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마음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자비를 구했습니다. 먹을 것이 많으면 혈기를 부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영혼의 방탕을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많은 긍휼을 받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가 없어질 뿐 아니라 우리가 받은 그 부요함에 대해서조차 감사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배가 불러 하나님을 잊게 되는 것입니다. 땅의 것으로 만족한 우리는 천국 없이 사는 것에 만족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이처럼 배고픔에 처할 줄 아는 것보다 배부름에 처할 줄 아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안심하십시오. 배부르면 교만해져 하나님을 잊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따라서 기도드릴 때 “배부름에 처할 줄 아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주님께서 사랑으로 베풀어 주신 그 선물들 때문에
오히려 저의 마음이 주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일이
없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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