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Q.T

지혜로운 조언을 버리는 어리석은 지도자

천국생활 2024. 5. 8. 11:30

 

지혜로운 조언을 버리는 어리석은 지도자 영상큐티보기

열왕기상 12:1 - 12:11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왕의 얼굴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제 그 소문을 듣고 여전히 애굽에 있는 중에

3 무리가 사람을 보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4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대답하되 갔다가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6 르호보암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충고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7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을 버리고 자기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

9 이르되 너희는 어떻게 자문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냐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10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아뢰어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내 새끼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하소서

본문해설

[오늘의 말씀 요약]

르호보암이 왕이 되자 애굽에서 돌아온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은 르호보암을 찾아가, 솔로몬이 시킨 고역과 멍에를 가볍게 해 주면 왕을 섬기겠다고 합니다. 르호보암은 백성을 섬기라는 노인들의 조언을 버립니다. 그리고 함께 자라난 소년들의 조언, 곧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하라는 말을 따릅니다.

 

백성의 요청 12:1~5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르호보암이 백성의 지지와 제사장의 축복 속에 왕으로 즉위하기 위해 세겜으로 갑니다. 세겜은 여호수아 시대 이후 이스라엘 백성에게 종교 중심지였습니다(수 24장). 그곳에 백성의 대표로 여로보암이 등장합니다. 백성이 르호보암과 맞설 지도자로 여로보암을 선택하고, 피신처 애굽에서 불러들인 것입니다. 여로보암과 백성은 솔로몬이 자신들에게 부과한 고역과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면 르호보암을 왕으로 섬기겠다며 협상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요구에서 솔로몬의 많은 건축으로 백성의 삶이 매우 힘들고 피폐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 시대는 풍요로웠지만, 실상 솔로몬이 백성을 풍요롭게 만든 왕은 아니었습니다.

 

상반된 조언 12:6~11

르호보암은 먼저 솔로몬 시대의 원로 신하들과 의논합니다. 원로들은 ‘오늘’ 왕이 백성을 섬기면 백성은 ‘영원히’ 왕을 섬길 것이라며 그 요청을 들어주라고 제안합니다(7절). ‘오늘’과 ‘영원히’를 대조해, 잠시 굽히기만 하면 원만하게 왕이 될 수 있음을 깨우치는 탁월한 조언입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그 조언이 왕의 권위를 약화할 수 있다고 여긴 듯합니다. 그래서 원로들의 지혜를 버리고, 자신과 함께 자란 젊은 신하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그들은 솔로몬이 한 것보다 더 무겁게 세금을 부과하고 더 강압적으로 다스리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백성의 형편을 안중에 두지 않는, 자기 권위와 이익만 생각하는 어리석은 왕이 되라는 말입니다.

더 깊은 묵상

● 여로보암과 백성은 르호보암에게 무엇을 요청했나요? 내가 남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며 업적이나 부를 쌓으려 한 경우는 없나요?

● 원로들의 조언과 젊은 신하들의 조언은 어떻게 달랐나요? 다른 사람이 어려운 사정을 말할 때 어떻게 대하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일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인생에서 결정의 순간마다 하나님께 나아가 지혜를 구하길 원합니다. 자존심을 세우거나 이익을 얻기 위해 경솔하고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않도록 늘 말씀으로 깨어 있게 하소서. 주님이 세워 주신 자리에서 겸손과 섬김으로 많은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