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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중물(정천수장로)

천국생활 2014. 8. 28. 17:06
하나님의 마중물
(부전교회 은퇴장로 정천수장로의 삶의 여향에서)
정 장로님은 82세의 고령에 책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글 중에 하나님의 마중물이란 제목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제의 강점기와 해방후 신탁통치3년을 거치면서 좌익과 우익간의 정치싸움, 정부수립후 일어난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등 한국의 현대사를 겪어오면서 피와 땀을 많이 흘려 나라를 세우고, 나라를 구하고, 나라를 근대화 시켰다.

우리는 50년대에 세계 끝에서 한두 번째 가는 가난한 나라였다.
가난의 원인중에 우리는 역사적으로 많은 외침 931번과 식민지생활로 좌절, 의욕상실, 패배주의, 사대주의 팽배등으로 인해 진정 잠재되어 있던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발휘되지 못하고 묻혀 있을 때 70년대에 일으킨 '새마을운동...'으로 잠자던 민족혼을 깨어나게 했다. 그래서 '하면된다' '우리도 할수있다'는 철학이 마중물이 되어 오늘날 번영한 한국을 만든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일명 '잘 살기운동'이고 또한 '정신혁명운동'이라 볼 수 있었다.
농촌에서....도시에서... (중략)

맥아더 사령관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보며 '이를 회복하려면 최소한 100년이 걸릴 것이다'라고 했다. 어느 한 종군 기자는 '한국에 경제적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 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라고 했다.

누구도 이 쓰레기 같은 절망에서 희망의 장미가 피어오르리라고 기대한 사람은 없었다. 준비되지 못한 광복과 연이어 터진 한국전쟁의 페허는 어둠과 절망뿐이었다.
소망은 고사하고 하루하루 끼니만 연명하면 행복으로 생각했다.
배가 고파 산에 나무를 베어서 송구를 먹어 산마다 민둥산이 되었다.
그 당시 유행하던 이야기 중에 최고 넘기 힘든 고개를 '보릿고개'라고 표현했다.
서울역은 거지 소굴이었다. 지금의 북한의 모습보다 더했다.

하나님은 절망의 이 나라에 박정희라는 인물을 마중물로 사용하셔서 부흥을 준비하셨다.
1969년 당시 돈으로 800억 원에 가까운 지원을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다.
정부 예산 규모가 3,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절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 ODA로 연명하는 수혜국 신세였다. 이 돈이 마중물이 되어서 각종 사업에 투입하면서
우물의 물 펌프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원조는 1950년대 한국의 산업생산 활동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생활을 전반적으로 규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전쟁으로 인해 한국경제는 자주적인 성장 가능성을 상실하고 있었다.

한국은 반세기 만에 OECD와 G20 선진국의 문턱에 도달했다. 우리는 고사 직전 한국경제에 새움이 돋게해준 생명수 같던 국제사회의 도움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우리가 전쟁과 재앙으로 고통받는 지구촌의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바가지 마중물을 되돌려 주고 있다.
2009년 우리나라는 한 해 9,350억원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원조공여국'으로 탈바꿈했다. 2009년11월에는 OECD특별회의에서 개발원조위원회 정식 멤버로 가입하게 되어 이 나라가 원조 받던 희망의 마중물에서 보은하는 되돌려주기 마중물을 주게 되었다.

하나님은 역경의 순간에 이런 저런 마중물로 이 나라를 일으켜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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