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열매’ 배지로 잘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3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1998년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이 제정되면서 설립된 민간기관으로 국내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년간 모금회가 걷은 성금은 1조4152억 원에 이른다.
이 중 1조2709억 원이 빈곤층과 장애인의 부식비, 의료비, 교육비, 월동난방비, 주택수리비 등에 쓰였다.
개인 기부는 1999년 162억 원에서 지난해 868억 원으로 5.4배 늘었다.
특히 기업 기부가 증가해 같은 기간 51억 원에서 1806억 원으로 무려 35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 최고 기부자는 20대 여성 연예인 문근영(21)으로 2003∼2008년 모두 8억5000만 원을 쾌척했다. 광고모델료 등을 받을 때마다 5000만∼1억 원씩 내놓았는데 신분 공개를 거절하고 있다는 것.
신원이 밝혀진 최고액 기부자는 지금까지 6억5000만 원을 내놓은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코치이며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4억6900만 원), 최신원 SKC 회장(3억1200만 원),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3억 원), 고(故) 하원대 한송재단 이사장(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은 삼성이 1872억 원을 기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기아차(544억 원), SK(505억 원), LG(467억 원), 국민은행(450억 원), 포스코(359억 원), 롯데(168억 원), 이랜드(145억 원), GS(110억 원), 한진(107억 원), 신한금융(107억 원) 순이었다.
문근영이 '기부 천사'가 된 것은 가정환경의 영향이 크다. 현대사의 수난 시대를 오롯이 거친 슬픈 가족사가 문근영이 주위를 돌아보게 했다는 것. 그녀는 "부모님께선 어린 제가 많은 돈을 버는 것을 속상해 하신다. 그래서 그 돈을 더더욱 함부로 쓸 수 없다고 하신다. 나도 아빠 엄마의 뜻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근영의 가족사에는 현대사의 아픔이 새겨져 있다. 중학교 교사였던 외할아버지 류낙진씨는 통혁당사건으로 30년 넘게 옥고를 치렀다. 작은 외할아버지는 5·18 민주화운동 때 사망했다. 이모와 외삼촌도 당시 경찰에 연행당했다. 최근엔 SBS의 화제작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여자 신윤복 역을 맡아 '신윤복 신드롬'을 낳고 있다.
조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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