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우울증 정보

천국생활 2008. 5. 15. 14:51

이럴 땐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마음이 ‘우울하다, 울적하다’ 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런 느낌이 일시적으로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을 넘어서 수면이나 식사, 행동, 생각, 신체에 까지 영향을 주게 되고, 결국 개인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최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지지하는 많은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울증은 단순히 개인의 나약함이나 약한 의지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닌 하나의 ‘질환’ 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만으로 벗어나기는 어렵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우울증의 증상으로 몇 달 혹은 몇 년간 고통을 받을 수도 있으며 일시적으로 좋아진 후
재발을 하기도 합니다. 또 심한 고통으로 인해 자살에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반면에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는 말로 불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으며 정신과 질환 중에서 가장 치료가 잘 되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80% 이상이 호전 될 수 있으며 이전의 모습과
같이 행복한 삶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우울감은 저조한 기분을 느끼는 감정이며 매우 흔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죽었거나 부부끼리 다투었을 때
아이들이 아프거나 부모님이 편찮으실때
큰 경제적 손실을 보았을 때
때로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저조한 기분을 느낌

그러나 다음의 경우에는 질병으로서의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울한 기분이 매우 심각할 때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우울한 기분으로 인해 집이나 직장, 학교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때

자존감 저하
수면 양상의 변화: 불면증 혹은 얕은 수면
식욕과 체중의 변화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분노, 죄책감, 짜증, 불안, 비관적인 느낌
하루 중에도 자주 변하는 기분: 아침에는 매우 힘들지만 오후가 되면 나아지는 느낌
즐거움을 느끼는 능력의 감소: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즐거운 기대를 하지 못함, 평상시의 취미활동에
흥미를 잃음
통증에 대한 저항력 감소: 아픔을 잘 참지 못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함
성욕의 감소
집중력과 기억력의 감소: 치매가 생긴 듯한 느낌
의욕의 감소: 어떤 일도 할 가치가 없고 의미가 없다고 느껴짐
현저한 기력의 감소

 

 

 

유형

 

정신의학이 발전되어 오면서 우울증을 분류하는 기준도 많은 변화가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병태생리나 증상, 예후 등에서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단일화된 분류체계는 아직 없습니다.
현재 그 특징적인 양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멜랑콜리아 우울증
정의: 맬랑콜리아 우울증은 생물학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의 전형적인 형태임

특징:
거의 모든 일에서 즐거움을 상실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일시적으로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음
오전에 우울감의 뚜렷한 악화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깸
뚜렷한 식욕 부진이나 체중 감소
부적절하고 과도한 죄책감

유병률: 상대적으로 흔하진 않으며, 유병률은 남성과 여성이 거의 비슷

치료:
멜랑콜리아 우울증은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주로 생물학적인 치료(항우울제 등)를 적용
상담이나 정신치료 같은 비약물적인 치료의 단독 적용은 효과가 없음
기분부전장애

정의: 기분부전장애는 일정기간 동안 심한 우울증상을 보이는 주요 우울증과는 달리, 만성적으로 경도의 우울증상이 지속되는 상태이며, 예전에는 신경증적 우울증이나 성격적 우울증이라고도 했음

특징:
2년 이상의 만성적인 경과
청소년기부터 우울해 왔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음
우울증상을 자신의 성격이나 인생의 일부로 느끼기도 함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스스로 우울하다고 느끼는 것이 강함

유병률: 전체 인구의 6%정도가 기분부전장애를 앓고 있음

치료:
대부분의 기분부전장애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음
최근에는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많은 보고들이 나오고 있고 이전과는 달리 치료에
잘 반응하고 예후도 비교적 좋음

정신병적 우울증

정의: 정신병적 우울증은 비교적 덜 흔한 유형이며, 심한 우울증과 동반된 정신증적 증상
(망각과 환각)을 특징으로 하는데 주로 망각 증상이 나타나며 이런 망상의 내용은 우울증의
주제와 일치하게 됨

특징(망상의 종류):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죄책망상
자신이 벌을 받아야 한다는 망상
자신이나 세상이 망해버릴 것이라는 허무망상
자신의 신체에 큰 병이 있다고 믿는 신체망상
자신이 파산하였고 가진 것이 전혀 없다는 빈곤망상

유병률: 연구에 따라 전체 우울증의 16~54%를 차지함

치료:
정신병적 우울증은 저절로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낮음
약물같은 생물학적인 치료에만 반응을 보임

비전형적 우울증

정의: 비전형적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우울증의 특징들과 대비되는 증상을 보이는 우울증임

특징: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함
과도한 식욕(주로 군것질 거리)과 체중 증가
과도한 수면
팔과 다리가 무겁고 무기력한 느낌
상대방의 거절에 대한 지속적인 민감한 반응-자신을 싫어하는 느낌을 빨리 알아챔

유병률: 전체 우울증의 15% 정도를 차지함

 
 

 

 

 

 

뇌졸중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들에서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신질환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캠브리지대 연구팀이 '신경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 반면 불안증과 감정조절장애등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 정도가 매우 심할경우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우울증 질환 유무가 향후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은지를 예측하는데 있어서는 중요한 인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 뇌졸중이 종종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반대로 우울증의 뇌졸중의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온 바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41~80세 연령의 2만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뇌졸중 간의 연관성이 있는지를 보기 위한 연구를 8년반에 걸쳐 진행했다.

연구기간중 약 600명에서 뇌졸중이 발병했으며 이 중 28%는 치명적인 뇌졸중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구결과 고혈압, 흡연, 비만, 가족력등의 뇌졸중 유발 위험인자를 보정한 결과 우울증과 뇌졸중간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안증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뇌졸중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이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의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4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연구로 어떻게 이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및 이 같은 결과가 남녀간 동일한지에 대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