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아가 4:16] 무엇이든 무관심이라는 죽음 같은 정적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환난이라는 북풍이 도리어 유익이 되어 은혜의 향기를 가져다 준다면, 우리 영혼은 환난의 바람을 원할지도 모릅니다. “주님이 그 바람 속에 계시지 않은” 것만 아니라면, 우리는 은혜라는 초목 위에 항상 불게 되어 있는 그 쌀쌀한 겨울 바람으로부터 움츠러들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보십시오. 본문에 나오는 신부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책망에 겸손히 순복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그 사랑하는 이에게 어떤 형태로든 은혜를 보내 달라고 간청할 뿐 그 은혜를 어떤 방식으로 보내 달라는 조건은 내걸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녀는 혹시 우리처럼 죽은 듯한 정적에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