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모음

장학금을 후원해 주는 마음이 따뜻한 사장

천국생활 2024. 10. 26. 12:08

서울 근교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 사장님은

나이가 드셨는데 직원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었고

사랑을 베풀어 주었으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젊은 직원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해 주는 마음이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어느 날 출근한
경리 담당 여직원이 금고에 있던 돈 200만원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도둑이 들었다고 생각한 여직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사 끝에 범인을 잡았습니다.

범인은 몇 달 전에 입사한 신입 사원이었는데 평상시엔 말도 없이 일을 잘하던 직원이었습니다.

검찰로 넘겨진 직원은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판결이 있던 날 사장님은 피해자 신분으로 증언대 앞에 섰습니다.

판사가 마지막 말을 하시라는 권유에 사장님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판사님께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드려도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판사가 고개를 끄떡이자 사장님은 조용히 판사에게 말했습니다.

'존경하는 판사님!
여기 이 젊은이를 구속시킨다면
이 사회에서 완전히 낙오자가 되지 않을까요?

돈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두번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잘 가르치겠습니다.

저와 저 직원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진심을 담아 눈물을 흘리며 간곡하게 부탁하는 사장님을 바라본 판사는 잠깐 동안 무엇인가 생각하더니 조용히 말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일단 나가 계십시오.'

얼마 후 법원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장님의 눈에 멀리서 뛰어 오고 있는 직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판사는 직원이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장님도 눈물을 흘리며 부탁하는 점을 정상 참작으로 받아들여 선고유예를 선고하고 그 자리에서 직원을 석방하였던 것입니다.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직원은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아니다.
젊었을 땐 누구나 실수도 하는게 아니겠니?
괜찮다.
이제 그만 회사로 가자.'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전 직원이 입구에 서서 사장님과 직원을 향해 박수를 치면서 환영했습니다.

다음 날 사장님이 퇴근을 하려는데
한 아주머니가 찾아왔습니다.

그 직원의 어머니였습니다.

'사장님!
제 아들이 잘못을 저질러 정말 죄송합니다.

아버지 없이 저 혼자 키우다 보니 잘못을 저지른 것 같네요.

저런 직원을 용서해 주시고 다시 일할 수 있게 해 주시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장님은 계속 울고 있는 직원 어머니를 위로하며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어머니,
걱정 마시고 저한테 맡겨 주십시오.
제가 잘 가르치겠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간 후 사장님의 눈에 탁자에 놓여 진
봉투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직원의 어머니가 놓고 간 2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 였습니다.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얼마나 힘든 일을 감당 하셨을까?'

사장님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장님은 그 길로
전 직원을 마트로 데려가 과자를 잔뜩 산 뒤 고아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고아원 원생들은 오래 전부터 사장님을 알고 있었는지 사장님을 보자마자 모두 뛰어와 사장님 품에 안겼습니다.

원생들에게 과자를 골고루 다 나눠준 후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어릴 적에 이곳에서 자랐고 나도 한 때는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고아원 돈을 몰래 훔치다가 걸려서 경찰서로 끌려갔었는데
그때 고아원 원장님이 나를 용서해 달라고 눈물의 부탁을 해주신 덕분에 곧장 풀려났고, 그 덕분에 새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간절한 고백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잘못을 저질렀던 직원을 앞으로 나오게 한 후 어머니가 가져온 봉투를 건네주면서 다음과 같은 부탁을 했습니다.

'이것을 어머니께 갖다 드려라.

이것은 어머니의 눈물이니 절대 잊지 말고 평생 효도를 하면서 그 눈물을 닦아 드려야 한다.'

직원들과 원생들의 등 뒤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햇빛이 노을빛에 반사되어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간곡한 부탁 한마디가 판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서
한 젊은이의 꿈을 다시 피울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줄 수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위하여 눈물의 부탁을 우리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눈물의 부탁으로 미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희망을 되찾게 해 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