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승려를 목사되게 하신 섭리

불교 승려를 목사되게 하신 섭리 - 김진규 목사

 

 

할렐루야!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저는 17년간 승복을 입고 승려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예수를 믿고 목사가 되어 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 7대 종교 중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진 불교 중에도 가장 보수적인 대표종단인 조계종(비구니승)에서 행자의 과정을 거쳐 경북 일월산 천화사에 몸담아 왔습니다.

먼저 저의 가정을 소개한다면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불교 가정입니다. 할아버지는 불교회장이었고 아버지는 경북 일월산 일월사 주지승으로 74년을 지낸 김형종 스님이십니다. 저는 주지의 아들로 태어나서 부친의 뒤를 따라 인과응보에 의하여 승려가 되기로 하고 불교에 입문하여 행자의 과정을 거쳐 고해와 참선으로 열반의 세계로 돌아가고자 불교에 대표종단이며 가장 보수종파인 대한 불교 조계종에 소속하여 17년간 승복을 입고 수도를 하였습니다.

제가 기독교로 개종한 것은 여러해 전 어느 날 시주를 받기 위하여 절에서 떠나 50리 먼 길을 나와 가가호호 방문하던 중 갑자기 어떤 젊은 청년이 책 한 권을 가지고 오더니 나의 시주바랑 속에 넣어 주면서 “이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니 한 번 읽어 보신 후 예수를 믿으시오.”하는 것입니다.

나는 대단히 불쾌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돌아와 무엇인지 한번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빨강 표지의 작은 책은 국제 기드온 협회에서 기증한다는 신약성경이었습니다.

 

첫째로, 죄의 용서를 받는 속죄의 길과 방법이 달랐습니다.

둘째로, 종교의 주인공이 죽음과 부활이 달랐습니다.

셋째로, 범신론과 독신론 속세와 피안의 세계가 달랐습니다.

넷째로, 율법과 복음 의성과 진리가 달랐습니다.

 

그리하여 영생의 도를 깨닫고 기독교로 개종하여 보려고 일월산 일자봉에 올라가 한 주일을 금식을 하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금식해도 배고픔이나 고통도 없이 오히려 영혼에 삶의 신비로운 힘을 얻고 불같이 뜨거운 체험을 얻게 되어 죽기까지 예수를 믿기로 결심한 후 기드온 성경을 가슴에 품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그러나 마귀의 장난은 저를 타락의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직장을 얻어 기독교 신앙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 반겨주는 사람 없이 오히려 삼일 만에 못된 청년들에게 끌려가 몇 푼 안되는 돈마저 빼앗기고 매도 맞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어느 사진관에 취직하고 야간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 잘못 사귄 친구의 유혹에 빠져 드디어 왕십리 중앙극장을 무대로 폭력배와 소매치기일당에 가담하여 타락생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범죄행동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폭력과 소매치기 생활 6개월만에 동대문 경찰서에 붙잡혔고 6개월간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되었습니다. 출옥 후 군에 입대하여 공수부대 훈련을 받으면서 다시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제대 후 칼빈신학교에 입학하여 겨우 1학기 공부한 후 고기장사로 돈도 벌었으나 화신교회전도사 일을 그만 둔 까닭에 신앙생활은 엉망이 되고 위궤양에 걸려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래서 감리교회 최영기 목사님의 도움으로 고아원에 들어가 신병치료를 하여 완쾌된 후 다시 기도하고 부산신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1970년 부산신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대전 목원대학에서 연수교육을 마치고 1977년 3월에 기독교 대한감리회 남부연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한편 저의 본가에는 큰 파탄이 일어났습니다. 1년에 한 번씩 모이는 주지총회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신학을 하여 목사가 되었다는 사건으로 74년간 섬기던 절에서 출회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의 복음전도를 받아들여 예수를 믿게 되었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향 절골 마을에 방 한간을 얻어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중등과정 공부를 시키며 신앙지도를 시작한 것이 현재 장년 50명, 교회학교, 학생회의 발전을 보고 35평의 교회까지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농촌에 10개의 교회를 세우고 승려 10명을 전도하여 개종시킬 계획으로 기도하는 중에 있습니다. 벌써 승려 3명이 개정하였습니다. 

승려였던 저를 목사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 기드온을 통하여 역사하신 것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