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학자인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1892-1971)는 기독교인의 삶을 불가능의 가능성(impossible possibility)라는 말로 요약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가페적인 사랑을 현실 속에서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죄성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가페적 사랑의 꿈은 소중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인간 공동체를 유지하고 향상시키도록 추동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다는 것, 신앙의 역설입니다.
우리는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어린 소년이 바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무리를 먹이셨다는 이야기는 잘도 하면서, 가능성이 없다고 하여 아예 외면하는 것은 믿는 이의 모습이 아닙니다.
유럽에서는 원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에너지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마다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집약적인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입니다.
--김기석목사 강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