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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시인 장진성이 본 민주주의

천국생활 2009. 7. 6. 10:43

 

 

민주당이 말하는 민주주의! 그 논리 앞에서 탈북자인 나는 오히려 독재의 혼동이 왔다.

탈북하여 남한에 정착한지도 4년이 됐다. 독재국가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찾아왔기 때문에 그동안 나는 민주주의를 아주 열심히 배웠다. 한나라당? 그 당은 독재라며? 그래서 당연히 민주당과 그 추종세력의 민주주의를 쭉 지켜보았다. 더욱이 민주당은 대한민국 야당이 아니라 시위꾼들을 쫒아 다니는 데모 야당이 아닌가.

우선 그들을 통해 본 민주주의 언어는 욕설이다. 이왕 목청까지 커야 진정 국민의 입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애들도 정작 민주광장의 어린이가 되면 노인들을 개처럼 욕해도 괜찮다. 그러면 수많은 군중이 박수까지 쳐준다. 그렇구나, 예의 없는 민주주의였구나. 하긴 이 나라는 대통령도 사람취급 해선 안 된다. 자유민주주의는 동물의 왕국인가? 에잇, 나도 욕 좀 해보자, 이런 XX같은 나라를 봤나

내가 본 대한민국 민주주의란 파괴였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저들에게 월급을 주는 직장을 망치로 부신다. 의원들도 국회를 파괴하는데 국민의 한 사람인 나도 민주주의 좀 해볼까? 내 회사 사무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이나 질러볼까? 동기는 어쨌든 결과는 투쟁이다. 잡아가면 잡아가는 그 자체가 곧 독재다.

북한은 독재여서 국가이지만 대한민국은 국가가 아니다. 민중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법도 없다. 국민단합이 아니라 저들끼리 단결하자는 머리띠를 두른 패거리들이 죽창을 들고 덤비면 경찰은 반드시 방패를 들어야 한다. 경찰은 죽어도 괜찮지만 불법시민들은 괴롭혀서도 안 된다. 하긴 국회의원도 한복 입고 경찰을, 아니 대한민국 법을 향해 이단발차기를 하지 않는가?

민주주의가 말하는 국민이란 반항의 소수 무리들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국가를 부정해야 국민이다, 그들은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저 귀한 애기를 세계 최연소 시위 꾼으로 거리에서 다시 출산하여 민주주의 모성애로 반항의 젖을 먹인다. 하여 군화 발 앞에서도 놀이터인양 겁도 없이 웃고 있는 아기들을 보니 이 나라 민주주의가 더 눈물난다.

민주주의 꼴이 참 보기 좋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 대한민국 영토 안에서 자살하는 민주주의다. 학생들에게 역사와 진리를 가르쳐야 할 교사들이 저들의 편협한 전교조나 가르치고 있는 민주주의다.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부르짖더니 결국 노조끼리 싸우는 민주주의다. 속세를 등지고 살아야할 스님들이 거리로 나와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절을 등지고 사는 민주주의다. 불법이 합법을 통치하는 민주주의다.

민주당이 말하는 민주주의! 그 논리 앞에서 탈북자인 나는 오히려 독재의 혼동이 왔다. 내가 살던 저 북한이야말로 최악의 독재국가인데 민주당은 북한을 정상국가로 인정하는 민주당이다. 조국분열의 화근이고 300만 아사의 주범인 김정일을 국방위원장님으로 부르는 민주당이다. 에잇 몹쓸 민주당 같으니! 그러면서도 남한의 현 정부를 독재라고 하다니!

끝으로 나도 민주투사가 좀 되볼까?

민주당 식으로 민주적 폭언 하나 할까

“민주주의 노망하는 김대중을 존엄사 시키라!”


장진성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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