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기를 따라 후대로 진행할지니라.”
[민수기 2:31]
단의 진영은 이스라엘 군이 행진할 때 후진에 서도록 배치되었습니다. 단 지파는 최후미를 차지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도 선두에 선 지파들과 마찬가지로 그 군대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위치야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그들도 다른 지파들이 따르던 그 똑같은 구름 기둥을 따라갔으며,
다른 지파들이 먹던 만나와 똑같은 만나를 먹었고,
다른 지파들과 함께 똑같은 반석에서 나오는 물을 마셨으며,
다른 지파들이 향해 가던 바로 그 기업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여러분이 비록 말찌에 있으며 가장 보잘것없는 존재라 해도 낙심치 말고 힘을 내십시오.
그 군대에 소속되어 선두에 선 자들과 함께 행군할 수 있다는 것만도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명예나 평판에 있어서 누군가는 반드시 최후미에 있어야 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일할 때도
누군가는 반드시 비천한 일을 해야만 하는데, 여러분이 가장 뒷자리를 차지하고
또 주를 위해서 비천한 일을 하면 안 된다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저는 가난한 마을의 무식한 농민들 사이에서나 뒷골목의 천박한 죄인들 가운데서 일하며
“기를 따라 후대로 진행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단 지파는 아주 유용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낙오자가 생기면 그들을 챙겨 행렬 속으로 다시 끌어들이고
이스라엘 군이 들판에 떨어뜨리고 간 것이 있으면 그것들을 다 주어 모아야 하는데,
그런 일을 맨 끝에 있던 단 지파가 했습니다.
불 같은 영을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진리를 배우기 위해 또
더 많은 영혼들을 예수님께 인도하기 위해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용감하게 밟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건한 영을 가진 사람들은 교회에 옛 신앙을 상기시키며
기죽은 영혼들을 회복시키는 일에 종사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자리나 다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따라서 좀 천천히 움직이는 하나님의 자녀들도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그래서 전체 군대에 대단한 축복이 될 수 있는 독특한 자리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후진은 또 위험한 자리입니다. 원수는 앞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뒤에도 있습니다.
원수는 어느 쪽에서든 공격해 올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아말렉군이 이스라엘을 습격했을 때도
최후미에 있는 이스라엘군을 먼저 죽였다고 했습니다.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성도는 자신이 갖고 있는 무기들을 잘 갈고 다듬어
그 믿음과 지식과 기쁨이 제일 처져 있는 영혼들, 최후미에 있으며 의심하고 흔들리며
낙심하는 영혼들을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돕지 않은 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됩니다.
따라서 잘 배운 성도들은 후진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자기 기를 세우고 일해야 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은 후진에 있는 사람들 중에 도울 사람이 없는지 잘 살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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