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아가 2:15]
작은 가시가 온몸을 쑤시게 할 수도 있으며 손바닥만한 구름 한 점이 햇빛을 가릴 수도 있습니다.
작은 여우들이 포도원을 헐며 작은 죄악들이 온유한 가슴에 해를 끼칩니다.
이런 작은 죄들이 우리 영혼 속에 숨어 있으며 영혼을 온통 죄악으로 가득 채웁니다.
죄를 증오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편안한 교제를 나누실 수 없을 만큼 그렇게 우리 영혼을 가득 채웁니다.
큰 죄는 그리스도인을 멸망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나 작은 죄는 얼마든지 그리스도인을 비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백성들이 알고 있는 모든 죄를 내쫓기 전에는 그들과 동행하시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 15:10)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성도들은 구세주의 임재를 거의 누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어린아이가 아버지와 떨어져 있는 것은 틀림없이 괴로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라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않고도 만족스럽게 지내십니까?
그리스도의 신부라면서 그리스도가 동행해 주시지 않아도 괜찮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아주 슬픈 상태에 빠져버린 것이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정숙한 신부는 그리스도가 떠나면 짝 잃은 비둘기처럼 슬피 울기 때문입니다.
그럼 무엇이 여러분으로부터 그리스도를 몰아냈는지 한번 물어 보십시오.
주님은 여러분이 범한 죄의 벽 뒤에 그 얼굴을 숨기고 계신지도 모릅니다.
그 벽은 큰 돌로 세워진 벽일 수도 있고 아주 조그마한 조약돌들로 세워진 벽일 수도 있습니다.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루고 티끌 하나하나가 모여 바위를 이루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그리스도 사이를 갈라놓고 있는 그 큰 바다는 아마 여러분의 작은 죄방울들로 이루어져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돛단배를 거의 파선시킬 뻔했던 그 암초는 아마 여러분이 매일 범하는 작은 죄라는
산호충들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와 함께 살며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그리스도를 보며
그와 함께 교제를 나누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들”을 조심하십시오.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여러분에게 함께 가서 그 여우들을 잡자고
초대하고 계십시다. 주님은 틀림없이 삼손처럼 금방 여우들을 잡을 것입니다.
그러니 어서 가서 주님과 함께 그 여우들을 잡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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