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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허름한 국숫집 찾은 尹대통령

천국생활 2023. 3. 7. 12:50

 

…그 허름한 국숫집 찾은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점심 서울 용산 삼각지 인근 '옛집국수'를 찾아 식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점심식사로 참모들과 서울 용산 삼각지역 근처의 허름한 국숫집을 찾았다.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15분쯤 김대기 비서실장, 강인선 대변인 등과 '옛집' 국숫집을 찾아 식사했다. 35년 전통의 이 식당은 잔치국수(온국수)·비빔국수·수제비·칼국수·떡만두국·콩국수·김밥 등을 파는 유명 맛집이다.

 

윤 대통령은 인근 상인들에게 고개 숙여 "수고하신다"고 인사한 뒤 식당으로 들어섰다. 식당 홀과 룸에는 군장병·직장인 등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윤 대통령은 이들과 인사를 하고 대화도 나눴다.

 

윤 대통령은 한 그릇 5000원짜리 잔치국수를 주문해, 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와 함께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일부 참모들은 한줄에 3000원짜리 김밥도 시켜 국수에 곁들여 먹었다고 한다. 식사 뒤엔 동네빵집에 들러 빵을 구매하기도 했다.

 

 

삼각지에는 1967년 12월부터 94년 11월까지 4방향 360도 회전 입체 고가도로가 있었다. 인근 로터리 이면의 먹자골목엔 신림순대 곱창볶음, 오뚜기식당, 맛나네 김밥, 숯불나라 등 서민식당이 몰려있다.

 

윤 대통령이 찾은 '옛집' 국수집은 20여년 전 IMF 외환위기 직후, 무전취식 후 달아나는 손님에게 주인 할머니가 "뛰지 말아! 다쳐"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언론에 보도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고석현기자 -

 

 

다음의 글은 그 유명한 국수집의 사연을 옮긴글입니다 오늘 윤대통령이 찾은 국수집에 얽힌 사연

좀 길지만 한번 읽어보시길 …..

 

🏚 옛 집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6 삼각지역 2번 출구에서 2분거리~

5월 10일 들어선 윤석열대통령 집무실 인근 서울 용산의 삼각지 뒷골목엔 '옛집' 이라는 허름한 국숫집이 있습니다.

달랑 탁자 4개 뿐인 그곳에서 주인 할머니는 25년을 한결같이 연탄불로 진하게 멸치 국물을 우려내 그 멸치 국물로 국수를 말아냅니다.

10년이 넘게 국수값을 2천원에 묶어 놓고도 면은 얼마든지 달라는대로 무한리필 입니다.

 

몇 년 전에 이 집이 TV에 소개된 뒤 나이 지긋한 남자가 담당 PD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 고짜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사연을 말했습니다. 

 

“15년 전 저는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아내까지 저를 버리고 떠나 버렸습니다.

용산역 앞을 배회하던 저는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끼니를 구걸했지만, 찾아간 음식점마다 저를 쫓아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잔뜩 毒이 올라 식당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 국숫집에 까지 가게 된 저는 분노에 찬 모습으로 자리부터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나온 국수를 허겁지겁 다 먹어갈 무렵 할머니는 국수 그릇을 나꿔채더니 국물과 국수를 다시 듬뿍 넣어 주었습니다.

그걸 다 먹고 난 저는 국수 값 낼 돈이 없어 냅다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가게문을 뒤따라 나온 할머니는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그냥 걸어가, 뛰지 말고 다쳐, 배 고프면 담에 또 와."

도망가던 그 남자는 배려 깊은 할머니의 그 말 한마디에 그만 털 ~ 썩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그후 파라과이에서 성공한 그는 한 방송사에 전화를 하면서 이 할머니의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부유한 집에서 곱게 곱게 자랐지만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해 이름조차 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분에 넘치게도 대학을 졸업한 남자로부터 끈질긴 중매 요구로 결혼을 했습니다.

건축일을 하며, 너무도 아내를 사랑했던 남편은 마흔 한 살이 되던 때 4남매를 남기고 癌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할머니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린 4남매를 키우느라 너무도 고생이 극심해서 어느 날 연탄 불을 피워놓고 4남매랑 같이 죽을까하고 결심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옆집 아줌마의 권유로 죽으려고 했던 그 연탄 불에 다시다 물을 우려낸 국물로 용산에서 국수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첨엔 설익고 불어서 별로 맛이 없던 국수를 계속 노력한 끝에 은근히 밤새 끓인 할머니 특유의 다싯물로 국수맛을 내서 새벽부터 국수를 말아 팔았습니다. 컴컴한 새벽에, 막노동, 학생, 군인들이 주된 단골이었습니다.

 

할머니는, "하나님! 이 국수가 어려운 사람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되어 건강하게 하소서" 라고 아침에 눈을 뜨면서 기도한다고 합니다.

 

고작 네 개 테이블로 시작한 국수집이 지금은 조금 넓어져 궁궐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 테이블은, 밤이면 이 할머니의 침대가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할머니의 아들이 국수가게에서 일하던 아줌마를 데려다 주러 나갔다가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심장마비로 죽었던 것입니다.

               할머니는 가게 문을 잠그고 한 달, 두 달, 무려 넉 달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대문에는 이런 쪽지들이 붙었습니다.

     "박중령입니다. 어제 가게에 갔는데 문이 잠겨 있더군요. 댁에도 안계셔서 쪽지 남기고 갑니다. 제발 가게문 열어주십시오.

어머니 국수 맛있게 먹고, 군대 생활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끓여 준 국수 ~ 계속 먹고 싶습니다.

어머니 힘내세요. 옛날처럼 웃고 살아요. 가게 문 제발 여세요".

 

어떤 날은 석장, 어떤 날은 넉 장, 사람들로부터 편지 쪽지가 계속 붙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내시라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쪽지로

힘을 얻은 할머니는 그제사 다시 국수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할머니 가게는, 이제 국민의 국수집으로 불리워 집니다.

 

할머니는 오늘도 배려와 사랑의 다싯물을 밤새 우려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이 모든 게 다 .. 그 파라과이 사장 덕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 난리냐"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오늘도,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할머니는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행복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다른 사람을 향한 배려와 연민 아닐까요?

용산 대통령 집무실 보러 가게되면 꼭 옛집에 가서 국시를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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