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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천국생활
2022. 11. 29. 15:28
💜 아 ㅡ 歲月 💗
여보시게 세월님,
그 걸음 잠시 멈추고
차 한잔 들고 가게
끝없이 한없이
가기만 하는 그 길
지겹지도 않은가?
불러도
야속한 세월이는
들은척 만척
뒤돌아 보지도 않는다
세월이는 그렇게 멀어져 가고,
나홀로 찻잔 기울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
아하~
가는 건 세월이 아니라
나로구나!
세월은 계절만 되풀이 할뿐
늘 제자리 인데
내가 가고 있었구나
세월이 저만치서
되돌아보며 한마디 한다!
허허허
이제야 알았구나!
내가 가는 게 아니라,
니가 간다는 것을!
해질녁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낙조인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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